우리말 바로알기
★근속년수 -> 근속연수, 1차년도-> 1차연도
▷ 년(年)은 한자음의 두음법칙 규정에 따라(한자음 녀뇨뉴니가 단어 첫머리에 올때 여요유이로 적는다) 단어 첫머리에 오면 <연>으로 적게 됩니다(예: 연도(年度) 연내(年內) 연년생(年年生) 등...).
만일, 단어의 첫 음절에 쓰이는 게 아닐 경우 당연히 年은 본음대로 <년>이 되겠지요. 가령, 연년생의 경우 첫 음절 年은 두음법칙이 적용돼 <연>이 되지만 둘째 음절의 年은 한자음 그대로 <년>으로 적게 됩니다.
그러나 1)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가 붙어서 된 말이나, 2)합성어 또는 3)둘 이상 단어가 합쳐진 경우에는 반드시 두음법칙에 준하여 적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흔히 잘못 쓰는 표기 중의 하나인 회계년도나 근속년수, 근무년수, 1차년도 등은 모두 위의 문장중 "3)둘 이상 단어가 합쳐진 경우"에 해당하므로 회계연도, 근속연수, 근무연수,1차연도(2차연도..) 등으로 적어야 맞습니다.
◇ 例文
. 우리나라의 회계연도 기간은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이다.
.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의 근속연수가 얼마나 됩니까?
. 1차연도(2차연도...) 매출이 급증했다.
◇ 덧붙임
신년도, 구년도의 경우에는 신년, 구년이란 말에 도가 결합된 구조이므로 신-연도, 구-연도로 적지 않습니다.
또한, 年이 단독의 의존명사로 쓰일 때는 두음법칙이 적용되지 않고 그대로 <년>으로 적게 됩니다(예: 일 년). 그러나 단독으로 쓰인 경우라도 <연 3회>처럼 의존명사가 아닌 경우에는 두음법칙이 적용되어 <연>으로 적게 됩니다.
★친구에게와 기업에..
▷<에>와 <에게>는 두 단어 모두 어떤 동작이나 행동의 영향을 받는 대상을 나타내는 부사격 조사입니다.
그러나 <에게>와 <에>는 문장에서의 쓰임이 다른데,
이는 그 동작이나 행동의 영향을 받는 대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에게>는 그 대상이 움직임이 있는 정물(情物), 즉 ☆사람이나 동물이며,
▷<에>는 <에게>와는 달리 그 대상으로 움직임이 없는 ☆식물이나 물체, 단체, 기업 등의 무정물(無情物)이 오게 됩니다.
◇ 例文
<에게>
. 누구에게 이걸 주지?
. 사람들에게 네 존재를 알려라.
. 적들에게 잡혔다.
.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지.
.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에>
. 기업에 이로운 일이다.
. 화초에 물을 주다.
. 그 일은 바위에 계란 던지기다.
. 회사에 업무결과를 보고하다.
. 미국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빌다와 빌리다
♧"생각해 봐. 그동안 네가 그녀에게 얼마나 모질게 대해 왔니.
그러니 이 기회를 빌려서 그녀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빌어라."
무심코 쓰는 표현 중에 ☆어떤 자리를 빌어 말하다와, ☆다른 사람의 말을 빌어 말하다, 라는 게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쓴 <빌어>는 둘 다 <빌려>의 잘못된 표기입니다.
일반적으로 빌다의 경우 ①남의 물건을 공들이지 않고 가지려 하다(양식을 빌러 다니다) ②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호소하다(용서를 비네) ③소원대로 되길 바라며 기도하다(성공을 빌어) 등 3가지 의미로만 쓰이며 비니, 비오, 빌어 등으로 활용됩니다.
빌어와 빌려는 흔히 혼동해 쓰기 쉬운데, 대체로 위의 세 가지를 제하면 모두 빌려라고 써야 합니다.
특히, 우리가 가장 주의해야 할, 빌어로 혼동하기 쉬운 빌려의 표현으로는 다음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다(예: 경찰의 힘을 빌려, 빌어×)와 둘째, 다른 사람의 말이나 글, 또는 형식을 인용하다(예: 헤세의 말을 빌려, 빌어×) 등입니다.
☞例文
▷ 빌다
. 자식들의 행복을/성공을 비네.
. 어릴 땐 나도 밥을 빌러 다닌 적이 있지.
. 이제 그만 잘못했다고 빌어라.
. 비는 데는 무쇠도 녹는다.(속담)
▷ 빌리다
. 예복이 없어 빌려 입었다.
. 사르트르의 말을 빌리자면, 자유는 곧 책임을 수반한다.
. 빌려온 말이 삼경이 되었다.(속담)
. 이 자리를 빌려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 그의 도움을 빌려 그 일을 너끈히 해낼 수 있었다
. 경찰의 힘을 빌려 도둑을 잡았다.
. 때론 술의 힘을 빌려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 친구들의 힘을 빌려 이삿짐을 날랐다.
. 이 글은 편지의 형식을 빌려서 쓴 수필이다.
★왠지와 웬 떡..
"오늘은 왠지 기분이 우울해..."
"어머, 그게 웬 말이니, 날씨가 이리도 명랑하고 화창한데,
너 정말 웬 청승이니?"
~~~~~~~~~~
▷왠과 웬의 구분이 모호할 때가 있는데 특히,
왠지를 웬지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왠지는 실질형태소와 형식형태소가 결합된 복합어이고 웬은 단일어로, 문장에서의 그 성분이나 구분이 명확합니다.
▷우선 왠지는,
<왜+ ㄴ지>로 이루어진 파생어로, 왜인지의 준말이며 <왜 그런지 모르게, 뚜렷한 이유도 없이>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부사입니다.
<무슨 까닭으로, 어째서>를 뜻하는 <왜>라는 의문 부사에 <ㄴ지:막연한 의문을 나타내는 연결.종결어미>라는 어미가 붙어 이루어진 단어로, ☆웬 말처럼 띄어쓰기가 허용되지않는 한 단어입니다.
◇ 例文
. 왠지 경기가 잘 안 풀린다.
. 오늘은 네 얼굴빛이 왠지 안좋아 보인다.
. 왠지 비가 올 것 같다.
. 뒹구는 낙엽을 보니 왠지 서글퍼진다.
▷반면 <웬>은,
<어떠한,어찌 된>이란 의미로 뒤에 오는 체언을 꾸며주는 관형사입니다. 즉, 웬의 뒤에는 반드시 웬의 꾸밈을 받는 말이 오게 됩니다.
◇ 例文
. 이게 웬 떡이냐!
. 아침부터 웬 난리인지 모르겠다.
. 그것은 웬 돈이냐?
. 웬 사람이 이렇게 많지!
. 웬 낯선 사람이 찾아왔다.
★ 몰아붙이다와 비밀에 부치다
빌다와 빌리다 만큼이나 혼동하기 쉬운 쓰임 중 하나로
바로 <부치다와 붙이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둘의 구분 중, 우선 붙이다는 일반적으로 어떤 대상을 다른 대상에 닿게 하는 것을 말하며 거기서 파생된 표현 중 <몰아붙이다와 밀어붙이다, 걷어붙이다> 등이 있습니다(그러므로 앞의 세 가지 표현, 즉 <몰아붙이다, 밀어붙이다, 걷어붙이다>의 표현은 몰아부치다, 밀어부치다, 걷어부치다로 쓰지 말아야 합니다).
▶붙이다
국어사전에서는 대략 10가지 정도로 세분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그러나 맥은 하나입니다.
즉, 붙다(떨어지지 않는 상태가 되다)의 사동사인 붙게 하다(서로 맞닿아서 떨어지지 않게 하다)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편지 봉투에 우표를 붙이는 것이나, 가구를 벽에 붙이는 경우, 또 운동이나 습관에 흥미를 붙이는 것,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말을 붙이는 것 등은 모두 부치다가 아닌, 붙이다가 됩니다.
또한 뺨을 손바닥으로 닿게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따귀도 올려부치는 게 아니라, <올려붙이는> 게 되는 것입니다. 걷어붙이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매를 걷어붙이는 경우, 아랫소매를 접어서 위로 맞닿게 하는 것이므로 걷어부치다가 아닌, <걷어붙이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그 외 이름을 지어다는 것(예: 순 우리말 이름을 붙이다)과, 오른손을 모자나 이마에 닿게 올리는 경례의 행위(졸병이 장관에게 경례를 붙이다) 또한 부치다가 아닌, 붙이다라는 표현이 맞습니다.
☞例文
- 봉투에 우표를 붙이다.
- 벽에 책상을 붙이다.
- 암수의 교미를 붙이다.
- 연탄불을 붙이다.
- 미행을 위해 감시원을 붙이다.
- 흥정을/싸움을 붙이다.
- 어떤 일에 조건을 붙이다.
- 독서에 취미를 붙이다.
- 내기에 1,000원을 붙이다.
- 따귀를 한 대 붙이다.
- 그녀에게 말을 붙이다.
- 구분하기 쉽게 번호를 붙이다.
- 문패를 위로 올려붙이다.
- 사정없이 따귀를 올려붙이다.
- 일하기 좋게 소매를 걷어붙이다.
- 그 일은 네 뜻대로 밀어붙여라.
- 그렇게 몰아붙이면 어떻게 하니?
▶부치다
부치다라는 표현은, 붙이다의 경우처럼 하나의 큰 줄기(붙게 하다)에서 파생함으로써 모든 표현이 그 맥을 같이 하는 것이 아닌, 각각의 쓰임마다 그 뜻과 의미가 조금씩 다릅니다.
그 쓰임을 자동사와 타동사로 구분지어 볼 때,
첫째, 자동사로 쓰이는 경우,
힘이 모자란다는 뜻으로, <힘에 부친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둘째, 타동사로 쓰이는 경우,
①남을 시켜 편지나 물건을 보낸다(짐을 부치다)와 ②다른 곳이나 다른 기회로 넘기어 맡기다는 뜻으로, 回附하다와 같은 의미(인쇄에/공판에 부치다)의 쓰임, 그리고 ③일을 어떤 상태로 돌리거나(불문에 부치다), ④심정/몸/식사 등을 의탁하다(기러기에 부쳐 외로움을 노래하다), ⑤논밭을 이용해 농사를 짓다(논을 부치다) ⑥빈대떡 등을 익혀 만들다(빈대떡을 부쳐먹다) 등으로 쓰입니다.
☞ 例文
- 유품을 경매에 부치다.
- 그 일은 반드시 비밀에 부쳐라.
- 부모님께 편지를/소포를 부치다.
- 안건을 회의에 부치다.
- 개정안을 심의에 부치다.
- 가부를 표결에 부치다.
- 한글날에 부치는 글/ 니체 탄생 150주기에 부쳐
- 객지에서 하숙을 부치다/고모댁에 몸을 부치고 있다.
- 얼마 안되는 논을 부쳐먹고 산다.
- 김치부침개를 부쳐 먹었다.
☆☆☆...위의 구분에도 불구하고 문장 중에서 이 두 표현 중 어느 표현을 써야할지 애매할 때는, 부치다 또는 붙이다가 올 자리에 우선 <붙게 하다>라는 표현을 넣어보면 됩니다. 넣어봐서 의미전달이 되면, 즉 문장이 성립되면 붙이다가 맞는 표현이고, 그렇지 않고 의미전달이 안되면 부치다가 맞는 쓰임이라고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힘에 부치다의 경우 <힘에 붙게 하다>는 의미 전달이 안됩니다. 그러므로 부치다가 맞는 표현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표를 붙이다의 경우, <우표를 붙게 하다>는 표현은 의미전달이 되므로 붙이다가 맞는 표현이 됩니다...☆☆☆
★ 생각건대, 넉넉지.. 등 준말에 대해
▷ 기사체에서 특히 많이 쓰이는 준말 중, 예를 들어 간편하게→ 간편케, 연구하도록→연구토록, 조성하도록→조성토록..등은 모두 어간 끝음절 '하'에서 'ㅏ '가 줄고, 'ㅎ'이 뒷음절의 첫 소리와 결합돼 거센소리(ㅎ+게→케, ㅎ+도→토..)가 된 경우들입니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생각하건대나 넉넉하지 등의 준말은 생각컨대나 넉넉치로 적지않고 생각건대와 넉넉지 등으로 적게 되는데, 이는 생각하건대나 넉넉하지 등은 어간 끝음절 '하'의 'ㅏ'만 준 게 아닌, '하'자체가 완전히 줄어든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하'가 완전히 준 대로 적으며 따라서 거센소리도 나지 않습니다.
☆ 앞 음절의 받침이 <ㄱ,ㅂ,ㅅ>일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한글 맞춤법 해설 준말규정 제40항 참조).
◇ 例
. 거북하지 →거북지
. 넉넉하지 →넉넉지
. 생각하다 →생각다
. 생각하건대 →생각건대
. 익숙하다 →익숙지
. 갑갑하지 →갑갑지
. 답답하지 →답답지
. 섭섭하지 →섭섭지
. 못하지 →못지
☆ 덧붙임: 서슴지
서슴지의 경우또한 거센소리 즉, 서슴치로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서슴지의 경우는 위의 준말 규정에 의한 것이 아니라 본래 원형(기본형)이 '서슴다'입니다. 그러므로 'ㅎ'이 뒷말과 결합될 근거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서슴치→서슴지, 서슴케→서슴게..등으로 쓰는게 맞는 표현입니다.
◇ 例
. 서슴지 말고 방으로 들어와라
. 그는 극단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 그 일은 왠지 서슴게 된다
★부딪치다와 부딪히다
▶부딪치다와 부딪히다는 둘 다 기본형 부딪다(물건과 물건이 서로 힘있게 마주 닿거나 또는 그리되게 하다)에서 온 단어입니다. 부딪치다는 부딪다에 강세 접사가 붙은 것이며, 부딪히다는 히라는 피동접사가 붙은 파생어들입니다.
▶그러므로 접사의 성격으로 보아, 부딪치다는 부딪다의 힘줌말(강세어)이고,
부딪히다는 부딪다의 피동사(부딪힘을 당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부딪치다는 A와 B가 둘 다 대등한 주체로서 힘껏 마주 닿는 것(그러니 문장에서 의미상의 주어는 둘이 됩니다)을 뜻하는 데 비해, 부딪히다는 주체 A가 어떤 대상 B에 부딪침을 당하게 되는 것(그러니 실제 주어도 하나만이 오게 됩니다)을 의미합니다.
☞例文
◇ 부딪치다
-자전거가 택시에(와) 부딪쳤다.(※자전거와 택시가 대등한 주체로 힘껏 부딪음)
-혜성이 목성에(과) 부딪쳤다.
-파도가 바위에(와) 부딪쳐 물거품을 일으켰다.
-힘든 일이라고 겁내지말고 일단 (그 일과) 부딪쳐봐.
-지나는 길에 우연히 여고 동창과 부딪쳤다.
-강의를 듣다가 교수님의 눈길과 내 눈길이 부딪쳤다.
-시위대와 경찰이 부딪치며 몸싸움을 했다.
◇ 부딪히다
-앞 차가 뒤 차에 범퍼를 부딪혔다.
-(나는) 한눈을 팔고 가다가 전봇대에 머리를 부딪혔다.
-배가 암초에 부딪혀 난파되었다.
-(사람이) 살다보면 별별 난처한 일에 부딪히게 된다.
▶부딪치다와 부딪히다의 경우, 서두의 설명에서처럼
각각의 단어는 강세어와 피동사로 그 구분이 명확하지만,
실제로 문장중에서는 무엇을 써야할지 모호한 경우가 많습니다.
즉, A와 B가 서로 대등한 주체로 <맞부딪치는> 등의, 구분이
확실한 경우는 문제가 없지만
같은 문장이라도 의미에 따라 부딪치다와 부딪히다를
둘 다 쓸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전거와 택시가 마주 오다가 서로 부딪게 된 경우에는 부딪치다를 써야 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택시가 와서 부딪게 되는 경우는 피동사인 부딪히다를 써야합니다. 그러니 같은 문장<예: 자전거가 택시와 부딪치(히)다>이라도 두 가지 모두 쓰일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문장의 의미를 생각해서 거기에 맞게 둘 중 하나의 단어를 선택해야 합니다
★ <아름다워>와 <도와>에 대해
▶우리말중 특히 까다로운 것 중에 하나가 어간과 어미의 변화입니다.
그 중에서도 어간의 끝 <ㅂ>이 <우>로 바뀔 때 활용되는 어미를 잘못 쓰는 경우가 적지않게 눈에 띄어 한 번 쯤 짚어볼까 합니다.
▶예를 들어, 눕다->누워, 덥다-> 더워처럼 어간의 끝 <ㅂ>이 모음 앞에서 <우>로 변하는 경우, 눕어나 덥어로 적지않고 바뀐 대로 적어야 합니다.
대체로 어간의 끝 <ㅂ>은 이렇게 모음앞에서 <우>로 변하지만, 어간의 끝이 <ㅂ>으로 끝났다 하더라도 모두 <우>로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처럼 항상 예외가 문제인데, <꼽다> <굽다> 등 몇 가지의 경우는 <ㅂ>이 <우>로 바뀌지 않으므로 반드시 원형을 밝히어 적어야 합니다. (☆☆☆ 참조)
▶ 예전에는 가까워나 아름다워, 괴로워 등의 경우, 모음조화 원칙에 따라 각각 가까와, 아름다와, 괴로와 등으로 표기했으나 갈수록 모음조화라는 문법적 틀보다는 현실적인 발음을 더 인정하여 가까워, 아름다워, 괴로워 등으로 바뀌었습니다.
다만, 도와와 고와처럼 모음이 'ㅗ'인 단음절 어간 뒤에 결합하는 '-아'의 경우에는 <와>로 적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어간의 끝음절이 <ㅂ>으로 끝나는 말이 모음 앞에서 <우>로 바뀌는 경우, <고와> 와 <도와> 두 가지만 <와>로 적고, 나머지는 모두 <워>로 적게 됩니다.
☞ 例
. 가깝다 -> 가까워
. 아름답다 -> 아름다워
. 괴롭다 -> 괴로워
. 풍요롭다 -> 풍요로워
. 굽다 -> 구워
. 신비롭다 -> 신비로워
. 신비스럽다 -> 신비스러워
. 맵다 -> 매워
. 깁다 -> 기워
. 밉다 -> 미워
. 귀엽다 -> 귀여워
. 돕다 -> 도와
. 곱다 -> 고와
☆☆☆...어간의 끝음절 <ㅂ>이 모음 앞에서 <우>로 변하지않는 경우 -≫ 손꼽다, 뽑다, 씹다, 업다, 잡다, 접다, 집다, 굽다, 좁다 등.
☞ 例文
. 그가 올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 이 강은 s자로 굽어 있다. (굽이굽이, 구비구비×)
. 이 길은 너무 좁아서 자동차는 못 지나가겠군.
. 이 종이를 접어 학을 만들었다.
★..든지와 ..던지
"당신, 이제는 내가 하는 일은 <뭐든지> 탐탁지 않게 여기시는군요. 우리 언제나 처음 만남의 그 모습을 기억해요. 그때, 우리가 얼마나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행복<했던지>를..."
▷위의 문장에서 <뭐든지>와 <했던지>를 비교해 봅시다.
<뭐든지>는 <무엇을 하든 가리지 않고>라는 의미로, <했던지>는 지금은 아니지만 과거에는 행복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문장에서 <든지>와 <던지>를 혼용해 쓰기 쉬운데, 결론적으로 말해 <든지>는 선택을, <던지>는 과거를 나타냅니다.
▶든지
<무엇이든 가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 문장에서 보조사나 연결어미로 쓰이며, 줄임말로 <든>을 쓰기도 합니다. <든가>도 <든지>와 같은 의미의 말이기는 합니다만, 잘 쓰지않는 구어적 표현이므로 <든지>로 표기하는 게 더 바른 표현입니다.
☞例文
. 책이든지 꽃이든지 갖고 싶은 거 있으면 말해라.
. 이거든지 저거든지 하나만 선택해라.
. 배추든지 무든지 시간없으니 빨리 사라.
. 기차든지 버스든지 아무거나 타라.
. 떠나든지 말든지 네 마음대로 해라.
. 싫든지 좋든지 계속 다닐 수밖에 없다.
. 네가 어딜 가든지 상관 않겠다.
. 하든지 말든지 네가 알아서 해라.
▶던지
반드시 과거형의 문장에서, 지난 날을 회상하여 막연한 의심을 나타낼 때 쓰이며, 연결어미 또는 감탄조의 종결어미 역할을 합니다.
☞ 例文
. 그날 밤 누가 왔던지 생각이 납니까?
. 그날 따라 날씨는 또 왜 그리 추웠던지.
. 얼마나 울었던지 눈이 퉁퉁 부어올랐다.
. 얼마나 좋았던지 펑펑 울었단다.
★ 사이시옷의 표기
▶ 우리말 중 사실, 가장 난해하고 골치아픈 것이 바로 사이시옷의 표기가 아닐까 합니다. 사이시옷도 다른 맞춤법처럼, 원칙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그 규정을 외운다 하더라도 워낙 예외가 많아 규정이 무용(無用)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사이시옷 표기의 경우, 원칙도 원칙이지만 그때그때 사전을 찾아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사전을 찾았을 때 사전에 올라있는 경우에는 사전대로 표기하지만, 올라있지 않은 경우에는 사이시옷 원칙에 따라 표기하면 됩니다.
▶사이시옷을 적게되는 세 가지 원칙
1, 우리말+우리말로 된 합성어로
뒷말이 된소리나, 'ㄴ''ㄴㄴ'소리가 덧나는 경우
2, 우리말+한자어로 된 합성어로
뒷말이 된소리나, 'ㄴ''ㄴㄴ'소리가 덧나는 경우
3, 두 음절로 된 한자어(6가지만 해당)
▶ 풀이
☆ 첫째
. 우리말+우리말로 된 합성어로, 뒷말이 된소리로 나는 경우
例) 귓밥(귀빱) 나룻배(나루빼) 나뭇가지(나무까지)
냇가(내까) 모깃불(모기뿔) 바닷가(바다까) 쳇바퀴(체빠퀴)
핏대(피때) 혓바늘(혀빠늘) 뼛속(뼈쏙)
. 우리말+우리말로 된 합성어로, 'ㄴ', 'ㄴㄴ'소리가 덧나는 경우
例) 멧나물(멘나물) 아랫니(아랜니) 빗물(빈물)
아랫마을(아랜마을) 냇물(낸물) 잇몸(인몸)
도리깻열(도리깬녈) 깻잎(깬닙) 나뭇잎(나문닙)
뒷일(뒨닐) 두렛일(두렌닐)
☆ 둘째
. 우리말+한자어로 된 합성어로, 뒷말이 된소리로 나는 경우
例) 귓병(귀뼝) 머릿방(머리빵) 전셋값(전세깝)
뱃병(배뼝) 찻잔(차짠) 아랫방(아래빵) 자릿세(자리쎄)
. 우리말+한자어로 된 합성어로, 'ㄴ''ㄴㄴ'소리가 덧나는 경우
例) 곗날(곈날) 제삿날(제산날) 훗날(훈날)
양칫물(양친물) 툇마루(퇸마루)
예삿일(예산닐) 훗일(훈닐)
※ 그러나 우리말+ 우리말, 우리말+한자말로 된 합성어라고 할지라도
뒷말자체가 된소리나 거센소리인 경우에는
사이시옷을 적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허탕'같은 경우 뒷말 '탕'이 거센소리이므로
'헛탕'으로 적지 않고 '허탕'으로 적어야 합니다.
例) 반대쪽 뒤쪽 아래쪽
뒤처리 위층 아래편 갈비뼈 허리띠 뒤풀이...
☆ 셋째
. 두 음절로 된 한자어(아래 적은 여섯가지만 해당)
-->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
▶ 예외
. 첫째, 셋째, 넷째, 다섯째, 여섯째 등의 경우에는
뒷말 '째'가 거센소리라도 사이시옷을 적습니다.
. 이외에도,
잔칫날 단옷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귀엣말 시쳇말, 반대말 인사말
등처럼 같은 '날''말' 등에 대한 것들이라도
사이시옷이 쓰이는 게 있고
그렇지 않은 게 있으므로 사전에 의존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 틀리기 쉬운 사이시옷 표기
하룻동안 -> 하루동안
하룻만에 -> 하루만에
오래동안 -> 오랫동안
오랫만에 -> 오랜만에
한자리수 -> 한자릿수
두자리수 -> 두자릿수
★ 이들 기업인가, 이 기업들인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둘 다 맞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두 표현 중 이 기업들로 표현하는 것이 더 매끄럽다고 할 수는 있습니다.
<이들 기업>이라고 할 때는,
앞에서 지칭한 기업들을 <이들>(이것들의 준말)이라는 복수지시대명사로 받은 것이며, 이 때에는 뒤에 오는 기업과 동격(同格)을 이룹니다.
반면, <이 기업들>이라고 할 때는,
<이>라는 관형사가 뒤에 오는 명사인 <기업들>을 꾸며주는 형태의 문장구성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문법적으로는 둘 다 맞는 표현입니다만, 통상, 관형사가 명사를 꾸며주는 형태의 <이 기업들>이라고 쓰는 것이 좀 더 매끄러운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반드시
<이들>이나, <기업들> 중 하나만을 복수로 써야 합니다.
즉, <이들 기업들은>처럼 이중 복수의 형태는 쓸 수 없습니다.
☞ 例文
. 우리는 유적지 여섯 곳을 둘러봤다. 그 유적지들은(그들 유적지는) 옛 선열들의 숨결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 이번에 코스닥에 상장되는 기업은 D,T,E,V 등 네 개 업체다. 이 업체들은(이들 업체는)...
. 이번에 적발된 퇴폐유흥업소는 모두 열 곳이다. 이 업소들은(이들 업소는) 각각 300만원씩의 과징금을 물었다.
★"믿으므로''와 '믿음으로써'
---->'므로'와 'ㅁ으로써'의 쓰임에 대해<----
→그가 나를 믿으므로 나도 그를 믿는다./
→그가 나를 믿음으로(써) 그동안 산 보람을 느꼈다./
위의 두 문장을 비교해 보면 '므로'와 'ㅁ으로써'의 쓰임의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우선,
<므로>는 위의 문장에서 '믿다'라는 용언의 어간인 <믿>에 붙어,
<믿으니까>라는 의미로 쓰였듯,
<므로>는 어간 뒤에 붙는 <어미>로서, <까닭>의 뜻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ㅁ으로(써)>는 명사 또는 명사형 어미나 접미사가 붙은 형태로,
<그렇게 함으로써>라는 <수단이나 방법>의 뜻으로 쓰이게 됩니다.
위의 예문에서, <믿음으로써>의 믿음은 믿다의 명사형입니다.
▶위에서 알 수 있듯이 <써>의 경우, 반드시 명사형 뒤에 붙게 되며
어미 '므로' 뒤에는 절대 붙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를 들어, <담배를 끊으므로써 용돈을 줄였다> 따위의 문장은
올바른 문장이라고 할 수 없으며, <담배를 끊음으로써 용돈을 줄였다>라고
써야 바른 표기입니다.
☞ 例文
▶(으)므로
. 그곳은 자주 안개가 끼므로, 조심해서 운전해야 한다.
. 비가 오므로, 그는 오늘 외출하지 않을 것이다.
. 신상품이 제법 많이 팔리므로, 이번 달 매출목표에 차질이 없을 것이다.
. 길이 미끄러우므로,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거라.
▶(으)ㅁ으로써
. 그녀는 언제나 상냥함으로(써) 대한다
. 그는 책을 읽음으로써 시름을 잊는다.
. 화장을 함으로써, 그녀는 얼굴에 난 흉터를 숨길 수 있었다.
. 기존의 이사진을 갊으로써, 새로운 조직체계를 갖추었다.
. 목숨을 끊음으로써, 그는 죄의 대가를 치르려 했다.
★"~데" "~대"의 쓰임에 대해
"그에 대한 소문을 알긴 아는데, 말해줄 수는 없어"
위의 예문을 한번 살펴봅시다.
여기서 '아는데'의 <데>는 "연결어미로 쓰이는 '데'"의 가장 흔한 경우이며, 띄어쓰기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 때의 '아는데'는 '안다. 그런데'의 준말로 '아는대'로 표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위의 문장에서처럼 '~데'가 어미로 쓰인 게 아니라, 장소 등을 나타내는 명사로도 쓰이는데, 일반적으로 '데'가 <장소,경우, 상황, 일, 요소> 등을 나타내는 불완전명사로 쓰이는 경우에는 띄어쓰기를 해주어야 하며,
<ㄴ데>의 경우처럼 ①'이다'또는 모음으로 끝나는 형용사의 어간에 붙는 어미로 쓰일 때나, 또는 ②스스로 감탄하는 뜻을 나타내는 종결어미 등, 어미로 쓰일 때에는 반드시 앞말에 붙여써야 합니다.
또한 구별해야 할 것 중에, '대'로 써야 하는데, '데'로 혼동하기 쉬운 표현으로 'ㄹ진대'와 'ㄴ대'가 있습니다.
<ㄹ진대>--모음으로 끝나는 어간에 붙어, 어떤 사실이 의당 그러함을 인정하면서, 그것을 다른 사실의 조건이나 근거로 삼는 뜻을 나타내는 연결어미의 역할을 합니다. 이 경우 <ㄹ진데>로 잘못쓰기 쉽습니다.
<ㄴ대>-- 'ㄴ다고 해'의 준말로, 이 또한 <ㄹ진데>처럼 <ㄴ데로> 잘못 쓰기 쉬우니 유의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데>가 명사로 쓰인 경우에는 띄어쓰기를 해 주어야 하며, 어미인 <ㄹ진대>의 <대>나 <ㄴ데>의 데처럼 어미일 경우에는 반드시 앞말에 붙여써야 합니다.
☞ 例文
. 휴일인데(어미) 마땅히 갈 데(장소를 나타내는 불완전 명사)가 없다.
. 물은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른다.(장소를 나타내는 불완전 명사)
. 다친 데에 바르는 약이다.(불완전 명사)
. 진리는 평범한 데 있다.(불완전 명사)
. 어제 아팠는데, 그는 일했다.(연결어미)
. 그날은 비가 왔는데도, 기분이 맑았다.(연결어미)
. 나라를 위하는 일일진대, 누가 그걸 마다하겠느냐.
. 어차피 공부를 못할진대 돈이나 벌자.
. 급한 일이 있어서 꼭 가야한대.(한다고 해)
. 네가 한대서(한다고 해서) 믿고 있었는데...
. 키는 어지간한데, 몸무게가 너무 많이 나간다(어지간하다.그런데)
. 네가 무엇인데, 그런 소릴 하느냐.
. 이건 어려운 문제인데...
. 키가 꽤 큰데...
★할는지와 할런지
"이 일을 내일 다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이 일을 내일 다 할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위의 두 문장 중 어느 문장이 맞는 것일까요?
답은 물론 두 번째의 <있을는지>라고 표현한 문장이 맞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쓰는 <~할런지>는 <~할는지>의 틀린 표기입니다.
여기서 쓰인 <ㄹ는지>는 모음으로 끝나는 어간에 붙어서, 추측하는 사실이나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형 어미입니다.
그러나 <ㄹ런지>는 앞서 설명한 <ㄹ는지>의 잘못된 표기로, 사전에 없는 표현입니다.
☞例文
. 그 말이 정말로 사실일는지.
. 그녀가 그의 사랑하는 마음을 알아줄는지 모르겠다.
. 내일 비가 올는지도 모르겠군요.
. 그 길로 가면 빠르다는데, 과연 얼마나 빠를는지...
★ 씌어져와 보여져...
올바른 문장이라면, 이중표현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할 것 중의 하나입니다.
이 가운데는 단어의 중복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이중피동이나 이중복수 등도 물론입니다.
단어의 중복이야, 조금만 신경쓰면 피할 수 있는 것이겠지만, 이중피동이나 이중복수 등은 간과하기 쉽습니다.
기본형 <쓰다>의 피동형은 <쓰이다>입니다. 그러므로 문장에서의 올바른 활용이라면 <쓰이어>의 준말인 <씌어>, 혹은 <쓰여>로 써야 합니다.
그런데, 간혹 <쓰이여>나 <씌여>, <씌이어>로 쓰기도 하는데, 이는 피동접사 <이>가 두번 붙는 꼴이 되어, 이중표현이 되는 것으로 올바르지 않은 표현입니다. 또한 <쓰여져>나 <씌어져> 역시 이중표현으로 피해야 할 표현 중의 하나입니다.
여기에 붙는 <-지다>의 경우, 동사의 어미 뒤에 붙어 피동형을 만들거나 저절로 그렇게 되어감을 나타내게 하는 말인데, 이미 접미사 <이>로 피동형인 단어를 한번 더 피동형으로 만드는 이중피동이 되는 꼴이므로 삼가야 합니다.(※물론 '저절로 그렇게 되어감'을 뜻하는 것으로 지다가 붙을 수도 있겠지만, 이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또한, <보다>의 피동형인 <보이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경우, <보여> <뵈어> <봬> <뵐> 등으로 활용하게 되며,
피동형접사로서 <-지다>가 붙어 <보여져>로 쓰이게 되면,
이 또한 이중피동으로 올바르지 않은 표현입니다.
(※단, 이 경우에는, 형용사를 <그렇게 되어감>을 나타내는 동사로 만드는 쓰임의
<-지다>가 붙을 경우에는 <보여지다>라는 표현도 허용됩니다.)
☞例文
. 이 책은 그에 의해 씌었다.(쓰였다)
. 그 글씨는 싸인펜으로 씌어(쓰여) 물에 지워져버렸다.
. 보이는(보여지는x)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니다.
. 올해는 그 회사가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보여진다x)
. 그녀의 부모님께 밉보여(밉보여져x), 큰 일이다.
. 눈을 감았던 붕대를 풀자, 병실안의 사물들이 하나 둘 보여지기 시작했다.
. 산을 한 굽이 한 굽이 지날 때마다 눈앞에 보여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천하절경이었다
★ 율, 률에 대해
두음법칙이 적용되는 단어일지라도 첫 머리 외에 오게 되면, 본음 대로 적는 것이 원칙입니다. 예를 들어 양심(良心)의 경우, 두음법칙 규정상 물론 <량(良)>을 <양>으로 적게 되지만, 개량(改良)이나 선량(善良) 등처럼 단어의 첫 머리가 아닐 경우에는 본음 대로 적게 됩니다.
그러나, <렬(烈 列 劣 裂)>이나 <률(律 率 栗 慄)>의 경우는 첫 머리에 오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 <렬>이나 <률>로 적지 않습니다. 이 두 가지는 단어 첫 머리뿐 아니라, <모음>이나 <ㄴ받침> 뒤에서도 반드시 <열>과 <율>로 적어야 합니다.
신문 기사에서 심심치않게 틀린 표기를 볼 수 있는데, 주로 상승률, 백분율, 합격률, 명중률, 분열 등의 오기가 아직도 적잖이 발견됩니다.
☞例
비율(比率) 조율(棗栗) 이율(利率) 규율(規律)
전율(戰慄) 백분율(百紛率) 운율(韻律) 균열(龜裂)
실패율(失敗率) 상승률(上昇率) 하락률(下落率) 합격률(合格率) 명중률(命中率)
★'하지 말아라'인가, '하지 마라'인가
결론부터 말해 '하지 마라'가 맞습니다.
'하지 마라'의 <마라>는 금기(禁忌)를 뜻하는 말다의 어간 <말>에 <아라>라는 어미가 붙으면서 자연스럽게 <ㄹ>이 탈락, <마라>가 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지 마>의 경우도 같습니다. 즉, 말다의 어간 <말>에 어미 <아>가 붙어 <ㄹ>이 탈락, <하지 마>가 되는 것입니다.
이는 한글 맞춤법 규정 제18항 [붙임]에 적힌 '마지못하다, 머지않아, 마지않다, 하다마다, 하지 마라, 하지 마'처럼 <ㄹ>이 줄 때는 준 대로 적는다는 규정에 따른 것입니다.
☞例文
. 다시는 그런 쓸데없는 일일랑 하지 마라.(하지 마.)
. 머지않아 그는 돌아올 것이다.
. 그는 마지못해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 그가 고마워 하더냐?.. 물론 고마워 하다마다.
. 그가 와 주기를 바라 마지않다.
. 당신, 다시는 그러지 마요(말아요x)
---퍼온글---
출처 : 시인의 바다
글쓴이 : 최영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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