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는 어떻게 이루어 졌는가?
우주에서는 수소와 헬륨이라는 두 가지 가장 가벼운 가스가 월등히 많다. 별들은 수소 가스 등과 비슷하여 초가 스테아린을 소모하듯 수소를 소모시킨다. 관찰할 수 있는 무수한 별들 중에서 수소와 헬륨으로 되어 있지 않은 별은 하나도 없다. 별들은 열핵반응을 통해 수소를 헬륨으로 변화시킨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을 융합함으로써, 행성은 그 결과 95%가 수소와 헬륨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수소는 불이 붙는 물질이고 헬륨은 타고 남은 재이다. 나머지 5%는 매우 가벼운 요소들로 이루어지는데 그 중에는 탄소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탄소가 열핵반응을 구제하는 역할을 한다. 지구를 형성하고 있고 또 다른 {내부} 행성을 형성하고 있는 {흙}의 요소는 태양계밖에는 없는 요소이다.
그렇다면 자연히 이런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구는 어떻게 하여 형성된 것이며, 그 표면은 딱딱한 채로 남아 있을 것인가? 우리가 속해 있는 이 우주에는 가스만으로 형성된 수십억의 별들이 있다. 이러한 우주에서 지구만이 규소, 철, 구리, 쇼디움 등을 가질 수 있는 예외적 특권을 어떻게 누릴 수 있다는 말인가? 지구와 태양계 전체가 어떻게 생겼는가 하는 수수께끼는 모든 세대의 과학자들을 당황케 하였다.
불란서 천문학자 삐에르 시몽 드 라플라스는 처음으로 이에 대한 과학적 이론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것은 어떤 사실적 관찰이나 수학적 계산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단지 하나의 가정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이론은 많은 공감을 얻게 되었는데 그것은 당시 전성의 극치를 누리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이 이론을 칭찬한 데도 원인이 있다. 나폴레옹은 영국의 뉴턴과 프랑스의 라플라스를 맞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농부 출신의 평민 라플라스가 강한 정치력에 튼 명예를 얻고 후작 칭호까지 받게 된 것은 바로 이런 연유에서였다.
당시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즉 태양 및 별들은 지구와 비슷한 견고한 몸체를 갖고 있고 그 표면은 백열의 암장 바다로 덮여 있다는 것이었다. 라플라스의 이론에 의하면, 행성을 형성하게 된 원인은 유연한 반죽이 원형으로 돌 때 그 원심력에 의해 조각들이 떨어져 나가는 것과 같이 행성도 이렇게 해서 발생했다는 것이다. 즉 태양이 돌 때에 행성이 떨어져 나왔다는 것이다. 자기의 이론이 칭찬을 받도록 하기 위해 라플라스는 태양 내부에 폭발이 있었다고 상상을 하고 이로써 자연 행성이 생기게 되었다고 했다.
태양에서 행성이 나왔다는 최초의 생각을 한 사람은 엠마누엘 칸트였기 때문에 라플라스의 이론을 칸트와 라플라스의 이론이란 이름으로 전파되었고 또 그렇게 가르쳐졌다. 한 50년은 그럴 듯하게 아무 탈이 없었으나 대가 지나자 수명이 다하고 말았다. 혹 태양이 정말 견고한 몸체를 하고 유연성 암장으로 되어 있더라도 여러 가지 과학적 질서를 생각해 보건대 태양이 행성을 만들어 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수학적 계산으로 칸트와 라플라스 이론의 비합리성을 증거한 최초의 인물은 영국의 위대한 수학자 제임스 클럭 막스웰이었다. 그는 전파가 발견되기 이미 10년 전에 그 존재를 알고 있었던 사람이다. 지난 세기에 줄곧 가르쳐지던, 태양계 이론에 대한 최초의 이론은 결국 넓찍한 과학 창고 속에 묻히고 만 것이다.
수수께끼는 남아 있다
과학자들은 지구와 다른 행성의 기원에 대해 아무 근거도 잡아낼 수가 없어서 다시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30년 전에 새로운 이론이 또 제시되었다. 그것은 캠브리지의 두 젊은 과학자 R.A. 리틀톤과 프레드 호일이 제창한 이론이었다. 그들에 의하면 행성이 아직 생기기 전에는 행성 대신에 또 하나의 태양이 있었다는 것이다. 지금의 태양이 쌍둥이 태양을 한 개 항상 옆에 달고 있었다는 것이다.
두 쌍동이는 서로 상대의 주위를 돌았는데 그 모양은 한 방 안에서 춤을 추는 한 쌍의 댄서 같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때였던가 대이변이 발생했다. 알 수 없는 별이 쌍둥이 태양이 있는 곳에 달겨 들어 전대미문의 폭력으로 충돌했다. 산산조각이 난 태양은 시속 수백만㎞의 무서운 폭발로 구름가스를 내어 품었다. 불붙는 가스는 두 태양 중 한개의 태양을 형성하고 있다가 이제 주위의 전 공간에 퍼지게 되었다. 영국의 이 두 과학자에 의하면 지금의 태양이 주위에 던져진 이 가스의 일부를 보유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보유된 가스로부터 수성에서 명왕성에 이르는 실제상의 행성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만약 쌍둥 태양 중의 하나와 지나던 별의 충돌이 아니었더면 그 후의 모든 일이 하나도 생기지 않을 뻔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별들이 움직이고 있는 성좌들의 하늘은 너무나 넓기 때문에 충돌의 가능성은 없다. 우주의 고적한 공간에서 별들은 마치 넓디넓은 사막의 한 무더기 모기 떼처럼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가장 가까운 별인 인마좌의 알파성과 태양의 거리만도 태양과 지구 사이의 27만배나 되는 1억 5천만㎞에 이르고 있다.
공식적으로 과학은 리틀톤과 호일의 이론을 너무나 맹랑하고 환상적인 것으로 무시하고 있으며 수많은 과학자들 역시 빗발치듯 이에 대한 비평을 했던 것이다.
가설은 무지한 사람에게 더욱 길어지게 마련인 촉수와 같은 것이다. 진지한 연구의 영역을 점점 좁혀주는 것이 아니라면 거짓이라고 증면되지 않는 것이 되기 때문에 가설이 모두 소용 없는 것은 아니다. 이런 이유로 해서 과학자들은 다른 가설들을 또 만들어 보는 노력을 하는 것이다.
세계 제 2차 대전이 끝날 무렵 독일의 천문학자 칼 폰 바이츠재커는 새로운 가설을 만들어 내었다. 이 가설은 최초에는 공식적으로 과학의 인정을 받았다. 이 천문학자에 의하면 행성이 있기 전 옛적에 태양은 거대한 가스포장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이 가스는 원래 거의 구형이었는데 자전을 함에 따라 이 가스포장은 점차 접시 모양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 시기부터 태양은 접시를 두르게 되었는데 그? 후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이 접시는 조각이 나게 되었다. 그 조각이 바로 모든 행성의 기원을 이루게 되었다는 것이다. 가스 접시의 조각들은 회전의 상태에 들게 되었고 이 가스 회전 하나하나는 자신의 축을 중심으로 돌면서 행성으로 응결되었다는 것이다. 그럼 왜 태양이 처음 생겼을때 가스포장을 두르고 있어야 했던가? 태양은 중간 크기의 매우 정상적인 별이다. 가스포장이 있어야 할 아무런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별은 모두 가스포장을 두르고 ‘탄생했다'는 가설이 제시되었고 그러니까 태양도 예외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가설도 배척을 받고 말았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별은 모두 태양처럼 위성을 가져야 하는데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태양계의 기원에 대한 이론은 실제로는 하나도 없다.
태양을 형성하고 있는 두 가지 묘한 가스가 행성이라는 하늘의 딱딱한 덩어리를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일까? 창조주가 어떻게 우주를 창조해 냈는지를 밝힌 사람은 아무도 없다. 태양은 그 행성과 별도로 창조되고, 태양이 만들어지고 있던 아직도 어두운 때에 행성들이, 역시 형성 단계에서 이미 태양 주위를 돌고 있었던 것만 같다.
캘리포니아의 팔로마 산에 있는 거대한 망원경으로 우리는 무한대 거리까지의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별들을 알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의 태양계와 같은 태양계를 다시 찾아볼 수는 없었다. 많은 별로 이루어진 어떤 우주도 우리의 태양처럼 주위를 도는 행성을 갖고 있지는 않다.
우리의 지구는 작지만 생물과 이성이 있는 존재를 보살펴 주기 위해 많은 특권을 누리고 있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께 마음을 들어 높일 수가 있다. 그러나 그 많은 별들을 다 합해도 그들은 하나님께 마음을 드릴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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