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외경

[스크랩] 1. 천사 에녹서(1~36장)

그리스도의 군사 2015. 4. 2. 11:04

에녹서 전문(제1~108장)

1. 천사 에녹서(제1~36장)

2. 그림 에녹서(제37~71장)

3. 천문학 에녹서(제72~82장)

4. 꿈 에녹서(제83~90장)

5. 권면 에녹서(제91~108장) 

 

1 장 하나님께서 오시는 날

모든 악인과 경건하지 못한 자들이 추방되는 환난의 날,그때에 남아있도록 정해져 있는 즉 택함을 받은 사람들과 의로운 사람들을 축복한 에녹의 말.

하나님께서 보낸 의인 에녹이 눈을 크게 뜨자 하늘에 계시는 거룩한 분의 환상이 보였으므로 조아려 대하였다.

이것은 천사들이 나에게 보여 준 것이며 또 나는 그들로부터 이것저것 모든 것을 들었으므로 내가 본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것은 지금 이 시대에 관계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올 먼 앞날(시대)에 관계되는 것이다.

나는 택함을 받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하였다.

위대하신 성자요,영원하신 하나님이 그 처소에서 나오신다.

그분은 하늘에서 시내산으로 내리시어 그 많은 천사들을 거느리고 모습을 나타내신다.

모든 사람들은 무서워하고 하늘에서 쫓겨난 천사(루시퍼)는 온몸을 떨며 공포가 그들을 사로잡아 땅의 끝까지 미칠 것이다.

높은 산들이 경악하며 높은 언덕은 (무너져) 낮아지고 화염에 녹는 밀랍처럼 녹아 없어진다.

대지는 함몰하여 지상의 모든 것은 자연히 멸망하고 모든 사람에 대한 심판이 행하여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의인들만은 평온하게 하시고 택함을 받은 사람들은 지켜 주신다.

또 그들에게는 자비를 베푸시어 그들은 모두 하나님께 속하는 사람이 되며 번영하고 은혜를 받으며 하나님의 빛을 받을 것이다.

보라,그분은 일만 명의 성자를 이끌고 오셨다. 그들은 심판을 행하기 위해서이다.

그들은 불경건한 자들을 멸하고 모든 육적인 자 즉, 죄인과 불경건한 자들이 그분에 대하여 행한 모든 불의를 심판할 것이다.

 

2 장 위대한 주님의 업적은 불변한다.

하늘의 전경을 잘 보라. 공중의 빛이 그 길을 바꾸지 않은 모습을. 어느 것이나 가각 정해진 때에 오르고 또 지며 그 길을 벗어나는 일이 없다.

땅을 보고 그 위에서 생기는 일에 대하여 깨달음이 있어라.

아득한 옛날부터 그 완성한 때까지 하나님의 업적은 그 나타남에 있어서 변화하는 것이 없지 않느냐

여름과 겨울을 보라. 온 땅에 물이 가득하고 구름과 이슬과 비가 그 위에 고이는 모양을.

 

3 장

나는 수목이 메마른 듯이 퇴색하고 잎의 대부분이 거의 다 떨어져가고 있는 모양을 바라보았다.

다만 열 네 종류의 수목만은 예외였으며 이것은 잎이 떨어지지 않고 퇴색한 잎을 그대로 남겨 둔 채 새 잎이 돋아나기를 이년이고 삼년이고 묵묵히 기다리는 것이다.

 

제 4 장 새 세계

나는 또한 여름의 날들을 주시하여 보았다.

태양은 그 바로 위에 있고 너희는 햇볕을 피하려고 나무 그늘이나 해의 그늘을 찾는다,

대지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그 작열로 인하여 땅 위나 바위 위로 걸을 수가 없다.

 

5 장 주님을 따르는 자는 지혜와 생명을 얻는다.

나는 수목이 푸른 잎을 입고 열매가 영글어 가는 모양을 관찰하였다.

모든 일에 대하여 깨달음을 얻고 또 영원히 살아계시는 분이 어떻게 이러한 일체의 일을 너희에게 이루시는 가를 알아라.

그분이 만드신 것은 해기 바뀌고 또 바뀌어도 그분 앞에 있고 모든 피조물은 그분을 흠숭하며

그 임무를 저버려는 일이 없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그대로 모든 일이 행하여진다.

바다와 강이 일체가 되어 그 본분을 다하는 모양을 보아라,

그런데도 너희는 겸손하지도 못하고 주님의 뜻에 따르지도 않으며 그것을 못 본 체 지나치고

너희의 그 불결한 입으로 그분의 영광을 비방하고 호언장담하며 난폭한 억설을 늘어놓았다.

마음이 메마른 자들아 너희에게 평안은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이로 인하여 너희는 평생을 저주하고 또 너희의 일생은 엉망이 되며 영원한 저주는 더욱 더 진보하여 자비를 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때 너희는 자신의 평안과 영원한 저주를 교환하여 의인에게 반납하고 그들은 죄인과 너희를 똑같이 취급하며 온갖 억설을 다 할 것이다.

그러나 택함을 받은 사람들은 빛과 기쁨과 평안이 함께 찾아 와 그들이 땅을 물려받을 후계자가 된다.

그렇지만 너희 불경건한 자들에게는 저주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또 그때 택함을 받은 사람들은 지혜를 받고 그들은 모두 생명을 얻고 경건하지 못하고 기만했던 마음은 두 번 다시 과오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다,

지혜 있는 사람은 겸손하게 행하므로 과오를 거듭하는 일은 없다,

그들은 일생을 투고 벌을 받는 일도 없고 (하나님께서) 응징하시거나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서 생명을 잃는 일도 없으며

오랜 수명을 다하고 장수해서 편안한 날을 보내며 온화한 기쁨과 행복한 세월을 보내고 일생을 오래오래 평안하게 살 것이다.

 

제 6 장 천사들의 탐욕

그 무렵 사람의 자손이 계속 번성하여 아주 아름다운 미인의 딸들이 태어났다.

이것을 본 천사들 즉,하늘의 아들들은 그 여자들에게 미혹되어

"자, 저 사람의 딸들 중에서 각자 아내를 택하여 아들을 낳기로 하자.“라고 서로 말하였다. 그들 가운데에 우두머리인 세미하사가 말하였다.

“사실 너희들은 어쩌면 이런 일이 실행되기를 원하지도 않는데 나 혼자만이 용서받지 못할 악한 일이 꼬리를 잡고 미궁에 빠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다.”

그들은 모두 이구동성으로 대답하였다,

“이 계획을 불시에 하지말고 다 함께 실행할 것을 분명히 맹세하고 (맹세를 파기한 자는) 우리에게서 제외하기로 하자.”

그리하여 모두 서약하고 이탈하는 자는 벌하기로 맹세하였다. 거기에 합세한 사람은 모두 이백 명이였다,

그들은 [야레데의 시대]에 헐몬산의 꼭대기에 내려섰다.

이 산을 헐몬이라고 이름 지은 것은 거기에서 배반하는 자를 벌한다는 맹세를 하였기 때문이다.

다음은 천사들의 이름이다. 그들의 우두머리인 세미하사, 아라키바,라미엘,코카비엘,아키비엘,다니엘,에제키엘,바라키엘, 아사엘, 알메르스. 바트라엘, 아나니엘, 자키엘,샴샤엘,사르타엘, 도우르엘,요므야엘, 사하리엘. 이상은 이백 명의 천사 중 수장들이고 그 외는 모두 이에 동의하고 따랐다.

 

제 7 장 천사들의 타락과 거인의 탄생

그들은 각자 한 여자를 택하여 아내로 삼고 이와 관계하며 교접하기 시작하였다.

또 여자들에게 부적과 저주를 가르치고 약초의 뿌리와 관목의 절단 방법을 가르쳤다.

그 여자들은 잉태하며 어처구니없게도 모두 키가 삼천 엘(ell)이나 되는 거인을 낳았다.

그들은 모든 인간이 땀 흘려 수확한 열매를 하나도 남김없이 먹어 버렸으므로 인간은 이제 그들을 더 이상 양육할 수가 없게 되고 말았다.

그러자 거인들은 인간을 잡아먹으려고 인간에게 눈길을 돌렸다.

그들은 새와 짐승과 땅에 기어 다니는 생물과 물고기에게 죄를 범하고 서로를 잡아먹으며 피를 빨기 시작하였다.

그때 땅은 이 무법한 자들에 대한 비행을 책망하였다.

*독자 주 /엘은 약 1미터인데, 3엘 정도가 적당할 듯. 키가 비현실적이므로 너무 크게 나와 의문점인데 고대 단위의 정확한 길이를 알 수 없다는 사실 때문인지,원문 번역의 오류인지 알 수 없음.(『구약시대』거인들의 키는 1천 큐피트(457미터)나 되었다.)

 

제 8 장 불법을 가르치다

아사셀은 검과 작은 칼과 방패와 흉갑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고 금속과 그 제품과 팔찌와 장식과 안티몬을 바르는 방법과 눈썹을 손질하는 방법과 각종의 돌 중에서도 가장 크고 뛰어난 것과 온갖 물감을 보았다.

그 후 더욱 불경건한 일이 행하여지고 사람들은 간음하며 길을 벗어난 그 행위는 완전히 부패하여 버렸다.

세미하사는 모든 마술을 쓰는 자와 (초목의) 뿌리를 끊는 자를 가르치고 알메르스는 어떻게 하면 마술에 걸린 것을 풀 수 있는가를 가르치고

바라크엘은 점성가를,코카비엘은 (천체의) 징조를,다니엘은 별을 관찰하는 법을 가르치고 사하리엘은 달의 운행을 가르쳤다.

인간들이 죽어가자 그들(천사들)이 외치는 함성 소리는 하늘에까지 이르렀다.

 

제 9 장 죽은 자의 영혼의 울부짖음이 하늘의 문울 두드리다

그때 미카엘과 가브리엘과 우리엘과 라파엘이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엄청난 피가 지상에서 흐르고 있었으며

온갖 악행이 행하여지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들은 서로 이렇게 말하였다.

“그들(인간들)의 외치는 소리로 인기척이 없는 대지가 하늘의 문까지 메아리 쳤다.

너희들 하늘의 성자들은 인간들의 영혼이 고발하여 말한다.“

“지극히 높으신 분 앞에 우리의 호소를 들으시도록 하시오.”

그들은 그들의 주님이신 임금님께 말하였다.

“모든 것의 주님이시고 여러 신들의 하나님이시며 왕 중의 왕이신 당신의 존귀한 자리는 어디에서나 영원히 변하지 않고 계시며

당신의 이름은 어느 세상에서도 거룩하시고 찬양을 받으시며 당신 자신은 마땅히 찬양에 찬양을 받으실 분입니다.

당신은 만물을 창조하셨고 만물을 다스리는 능력 또한 당신에게 있으며 모든 것은 당신 앞에 열려 명백하게 놓여 있고

당신은 모든 것을 감찰하실 수 있으시므로 당신의 눈을 피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당신은 아사셀이 지상에서 불법을 가르치고 하늘 위에서 행하여지는 영원한 비밀을 밝힌 일을 보셨습니다.

또 당신으로부터 그 동료들을 지도할 권한을 부여 받은 세미하사는 마술을 폭로하였습니다.

그들은 사람의 딸들과 어울려 다니며 그 여자들과 동침하고 몸을 더럽히며 그 여자들에게 무수히 많은 죄를 밝혔습니다.

여자들은 거인을 낳고 미려하여 온 땅은 유혈과 포학으로 충만하였습니다.

보십시오.

이번에는 죽은 자의 영혼이 외치기 시작하여 하늘의 문까지 메아리치며 지상에서 행하여지는 포학의 손길은 피할 길이 없고

그들의 울부짖는 소리는 하늘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당신께서는 어떠한 일도 가리지 않으시고 그것이 일어나기 전부터 알고 계시며 이 일도 그들에게 관련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에 관해서 그들에게 어떻게 대하여야 할 것인가 우리에게 아무것도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제 10 장 악의 심판과 부패한 땅의 정화

그 후 위대하시고 거룩하시며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아루스야리률을 라멕의 아들(노아)에게로 보내기에 앞서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의 이름으로 그에게 ‘몸을 숨겨라’라고 말하여라. 그리고 오고야 말 종말을 그에게 명시하여라.

인류는 멸망한다. 대홍수가 일어나 온 땅에 미치고 지상에 있는 모든 것은 멸망하여 없어진다.

지금 그가 난을 피하여 그들의 자손이 대대로 살아남도록 그에게 지시하여라.“

주님은 또 라파엘에게 말씀하셨다.

“아사셀의 손발을 결박하여 암흑 속에 던져 버려라. 다도엘에 있는 황야에 구멍을 파고 거기에 그 놈을 던져 버려라.

그 놈 위에 거칠고 예리한 돌을 몇 개 놓고 어둠으로 그 놈을 덮어 거기에 영원한 자리를 마련해 주어라.

또 그 놈이 다시는 빛을 볼 수 없도록 얼굴을 가려라. 대심판이 있는 날에 그를 불길 속으로 내던져 버릴 것이다.

천사들이 타락시킨 땅을 정화하여라.

땅을 고치는 일 즉 내가 땅을 정화시키고 사람의 아들들은 하늘에서 쫓겨난 천사들이 말하여

그 아들들에게 가르쳐 준 여러가지 비의때문에 멸망하는 일은 없다고 말하여라.

온 땅은 아사셀이 기술을 가르쳐 주었기 때문에 타락하고 말았다. 일체의 죄를 그 놈에게 돌려라.“

그리고 또 하나님은 가브리엘에게 말씀하셨다.

“아비 없는 아이나 불의한 아이,간통하여 낳은 아이를 노려서 간통하여 낳은 아이와 쫓겨난 천사가 낳은 아이를 인간 가운데에서 없애 버려라.

그 자들을 끌어내어 싸움을 벌이게 하면 서로 죽이며 자멸할 것이다.

어차피 긴 수명은 아니지만은, 그들(아버지)은 네게 애원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아들)을 생각하는 아비들의 소원은 들어 줄 수가 없다.

그들은 영생을 원하며 각 사람이 오백 년의 수명을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미키엘에게 말씀하셨다.

“세미하사와 그 동료로서 여자들과 한 패가 되어 온갖 부정한 일을 하여 스스로 타락한 생활을 한 자들에게 손을 대라.

그들의 자손이 서로 칼을 맞대고 싸워 사랑하는 아들이 멸망하는 것을 보고 나면

그들을 칠십 세대 동안 그들의 심판과 종말의 불 영원한 심판이 끝날 때까지 대지의 언덕 아래 묶어 두어라.

그날에 그들이 징계의 불을 뚫고 통과하므로서 영원한 감옥에 갇히게 될 것이다.

그때에 그들은 불에 타서 죽고 이제부터 시작하여 모든 세대의 끝까지 그들과 같이 이어진 대로 될 것이다,

모든 쾌락에 (젖은) 영혼과 쫓겨난 천사의 자손을 없애라.

그들은 인간에게 난폭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일체의 난폭을 지상에서 없애라.

모든 악행은 사라지고 정의와 도리의 나무만이 생겨나리라.

그러면 (모든)행위는 축복되고 정의와 도리는 기쁨 가운데에 영원히 심어질 것이다.

이제 모든 의인은 (멸망에서) 피하여 천 명의 아들을 얻을 때까지 장수하고 젊은 시대와 노경(老境)을 편안하게 살 것이다.

그때는 모든 땅이 정의에 의하여 경작되고 온갖 나무가 심어져 축복이 충만하게 넘쳐흐를 것이다.

기쁨을 가져오는 온갖 나무가 심어지고 포도나무도 심어지며 포도나무는 (가자가) 휠 정도로 많은 열매를 맺고

어떤 씨를 뿌려도 뿌린 씨앗의 천 배의 수확을 거둘 수 있으며 올리브의 씨앗도 한 줌을 뿌리면 물통(또는 술 담는 그릇)으로

열매를 따서 열 그릇에 채울 것이다. 너는 지상 일체의 폭력과 포학을 일소하고 모든 죄와 땅에서 행하여지고 있는

불결한 것을 모두 제거하여 지상에서 완전히 불식하여라.

사람의 자손들은 모두 의로운 것이 되고 모든 백성들은 하나님을 경배하며 나에게 예배를 할 것이다,

온 땅은 모든 부패와 죄악에서 (말끔히) 정화되고 재앙과 고난으로부터 (해방될 것이다).

그리고 여러 세대를 걸쳐서 나는 그 위에 두 번 다시 홍수를 내리지 않는다“

 

제 11 장

그때 나는 하늘에 있는 축복의 창고를 열어서 지상에 있는 사람의 자손들이 겪어야 하는 고생과 고통 위에 복을 내려 줄 것이다.

평화와 정의가 세상을 지속하는 한 후손 대대로 영원히 평온한 삶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

 

제 12 장 정의의 학자 에녹에게 내려진 주님의 계시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기 전에 에녹은 어딘가에 숨겨지고 사람들의 자손 중에서 그의 행방을 아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그가 살아 있는 동안에 모든 활동은 성자들과 호위하는 천사들에 의해서 행하여졌다.

나 에녹이 위대하신 주님이시며 영원하신 임금님을 찬양하고 있으니 호위하는 천사들이 나 학자 에녹을 부르며 말하였다.

정의의 학자 에녹이여, 가서 높은 하늘에 있는 영원한 성소를 떠나 사람의 자손이 하고 있는 것처럼 아내를 맞이하고

여자와 더불어 지상에서 방탕한 생활을 즐기다가 하늘에서 쫓겨난 천사들에게 알려주어라.

그들은 지상에서 평안함도 얻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좌를 용서받을 수도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기 아들에게서 기쁨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자기가 사랑하는 자가 죽음을 당하는 것을 보며 내 아들의 멸망을 슬퍼할 것이다.

자비와 평안을 아무리 구하려고 해도 결국은 얻지 못할 것이다.

 

제 13 장 천사들에 관한 에녹의 설교

에녹은 자리를 떠나 아사셀에게 다가가서 말하였다.

“너는 평화를 얻을 수 없을 것이다,영원한 심판이 나에게 내려졌으니 너를 결박할 것이다.

너는 휴식도 소망도 자비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네가 무법을 가르쳤기 때문이며 인간의 자손들에게 온갖 방법으로 하나님을 모독하고 무법과 죄를 보여 준 소행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그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말하자,그들은 모두 무서움에 떨고 있었으며 공포와 전율이 그들을 사로잡았다.

그들은 (죄의)용서를 받기 위한 탄원서를 써서 그것을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에게로 전하여 주도록 나에게 요청하였다.

그것은 그들 자신에게 이미 심판이 내려져 있고 그가 저지른 죄가 얼마나 수치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므로

더 이상 (하나님께)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으며 눈으로 하늘을 쳐다 볼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그들이 저지른 (죄의) 용서와 (형의 집행이) 유예 받을 수 있도록

그들의 정신과 행위의 하나하나에 관하여 탄원과 기원의 글을 써 주었다.

나는 헐몬의 서남쪽에 있는 강변에 가서 허리를 낮추고 앉아서 그들의 탄원서를 읽다가 잠이 들고 말았다.

잠든 사이에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 나는 환상을 보았다.

그것은 내가 고발하고 있는 탄원서가 하늘의 아들들에게 알리어지고 그들을 충고하라는 장면이었다.

잠에서 깨어나 그들에게 달려와 보니 그들은 레바논과 세네셀의 중간에 있는 우브레스야엘에 함께 모여 앉아 얼굴을 가리고 울고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내가 잠자고 있었을 때 온 환상을 모두 말하고 정의로운 말을 하였다.

그리고 하늘에서 쫓겨난 천사들에 대한 힐책으로 썼다.

 

제 14 장 에녹이 본 하늘의 환상

이것은 거룩하시고 위대하신 분이 저 환상을 통하여 명령하신 것을 기록한 정의와

영원히 하늘에 쫓겨난 천사들에 대하여 힐책하신 말씀을 기록한 책이다.

위대하신 분이 인간에게 그것으로 말하며 이성을 깨닫도록 주신 육적인 혀와 입김으로 알리고자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나는 우연히 잠자고 있는 중에 보았다.

그분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이에 깨우치는 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신 것처럼 나도 창조하시어

하늘의 아들들 즉 하늘에서 쫓겨난 천사들에 대하여 힐책하는 일을 허락하신 것이다.

나는 너희들의 탄원서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내가 환상으로 본 바에 의하면 너희들의 소원은 영원히 성취되지는 않을 것이다.

거기에 이미 너희들에 대한 심판이 결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소원)이 들어맞는 일이 없다.

너희들은 금후 절대로 하늘에 올라갈 수 없다.

너희들을 영원히 지상에 묶어두도록 명령이 나 있다,

그 이전에 너희들의 사랑하는 자식이 죽는 모습을 목격할 것이다.

그들에게 너희는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고 단지 너희들의 눈 앞에서 칼로 쓰러져 가는 그들의 모습만을 말없이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그들에 대한 너희들의 탄원도 너희들 자신에 대한 탄원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너희들이 아무리 울부짖으며 애원하여도

그리고 내가 써서 준 탄원서에 대하여 한 마디라도 입에 담는 것은 허락되지 않을 것이다.나에게 나타난 환상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그것은 환상 중의 구름이 나를 부르고 또 안개가 나를 부르며 별의 운행과 번개가

나를 빈번히 재촉하고 환상 중의 바람은 나를 날듯이 달리게 하여 재촉하는 것이었다.

이것들은 나를 하늘 높이 들어올려 나는 (눈 과같이 흰) 수정으로 세워진 불길로 둘러싸인 벽 가까이까지 들어갔다.

이에 나는 무서웠다.

나는 불길 속을 빠져 나와 수정들로 구축된 큰 건물에 접근하였다.

그 건물의 벽은 수정들의 석판이 바둑판과 같이 끼워 있었고 그 토대는 수정이었다.

지붕은 별과 번개가 지나가는 길과 비슷하였으며 그 한 가운데에는 물의 그룹 그 하늘은 물(과 같이 맑은 것이었다).

타오르는 불이 벽을 둘러싸고 빗장도 타올랐다.

내가 그 집에 들어갔을 때 불과 같이 뜨겁고 눈과 같이 차며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것과 생명이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으며 다만 무서운 공포와 전율만이 나를 사로잡을 뿐이었다.

이렇게 하여 내가 겁에 질려 몸을 떨며 엎드리자 환상이 보였다.

보라,앞에 것 보다 더 큰 다른 집이 거기에 있었다.

그 빗장은 모두가 내 앞에 열려 있고 그 집은 불의 혀로 세워져 있었다.

모든 점에 있어서 즉 화려하고 호화롭고 거대함에 있어서 뛰어나며 그 화려하고 거대함을 너희들에게 제대로 잘 전달 할 수 없을 것 같다.

바닥은 불이고 그 바로 위에 번개와 별의 궤도가 있고 지붕도 타오르는 불이다.

내가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을 때 그 가운데에 한층 더 높이 된 좌석01 보이고

그 외관은 서리와 같고 주위에는 태양과 갈은 것이 있어 빛을 비추고 있었다.

그리고 또 그룹의 소리도 들렸다.

그 큰 좌석의 밑에서 타오르는 불이 몇 줄기가 흘러나오고 있었으나 그것(좌석)은 볼 수가 없었다.

위대한 영광을 몸에 지닌 분이 거기에 앉아 계셨다. 그 분은 태양보다도 밝고 빛나며 어떤 눈보다도 희다.

천사들 중의 어느 한 사람도 여기에 들어 올 수는 없으며 육적인 사람은 누구 한 사람 명예롭고 성스러운 분의 얼굴을 가까이 뵐 수는 없다.

타오르는 불의 바다가 그분 주위에 있고 큰 불이 그분 앞을 가로 막고 서 있어 그분에게 접근하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몇 십만 명이나 그분 앞을 에워싸고 있는데 그분은 거룩한 충언을 원하지 않으신다.

그분께 접근하는 성자(천사)들은 밤이나 낮이나 그분에게서 멀어지거나 물러가지도 않는다.

나는 이때까지 얼굴을 가리고 몸을 떨면서 머리를 숙이고 있었는데 주님은 친히 나를 불러 이렇게 말씀하였다.

“에녹아,가까이 와서 나의 거룩한 말을 (들어라).”

그분은 나를 일으켜 세워 빗장이 있는 곳까지 데리고 가셨는데 나는 고개를 숙인 채 지면을 보고 있었다.

 

제 15 장 에녹의 설교

그분은 나에게 친히 말씀하셨다.

“들으라,의로우며 정의로운 학자인 에녹아,무서워말고 이리 가까이 오너라.

그리고 내가 하는 말을 잘 듣도록 하여라.

네게 청하여 보낸 쫓겨난 천사들이 있는 곳에 가서 일러 주어라.

너희가 인간을 대신하여 중재하여야 당연한데 오히려 사람들이 너희들에 대하며 중재를 칭하다니 어떻게 된 일이냐.

그리고 어찌하여 지극히 높고 거룩하며 영원한 하늘을 버리고 여자들과 자리를 같이하며

인간의 딸들을 상대로 몸을 더럽혀서 아내로 삼고 지상의 아들들과 똑같은 행동을 하여 거인의 아들을 탄생 시켰느냐.

너희는 영적이고 거룩한 자이며,영생하도록 되어 있는 몸임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을 상대로하여

몸을 더럽히고 육적인 피에 의하여 자식을 낳고 인간의 피로서 욕정에 불타 인간이 하고 있는 것과

똑같이 혈육(의 자식)을 낳았으나 이것은 마침내 죽어 없어지도록 정해져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여자를 주어 이에 씨를 뿌려 자식을 낳도록 하였지만 그것은 지상에서 똑같은 일이 행하여지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너희는 태초부터 영적인 존재로서 한 세대가 지나가고 또 지나가도 죽는 일이 없이 영생하도록 되어있는 존재였다.

그래서 너희에게는 여자를 마련하여 주지 않았던 것이다. 그것은 영적인 자의 처소는 하늘에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혼과 육체로 태어난 거인들은 지상에서 악령이라 불리우고 그들의 처소는 지상에 있다. 악령은 그들의 몸에서 나온 것이다.

그들은 인간으로부터 창조되고 그들의 최초의 기원과 무대는 거룩한 천사 즉 하늘에서 쫓겨난 천사들이므로 지상에서는 악령이며 또 그렇게 불리는 것이다

하늘의 영혼은 그 처소가 하늘에 있고 지상에서 태어난 딸의 영혼은 지상에 거주지가 있다.

거인들의 영혼을 괴롭히고 폭력을 휘두르며 부정하고 타락하여 또 싸움을 일으키고 싸우고

지상에서 파괴되며 문제를 야기하고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굶주리며 목이 말라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되어 위태롭게 된다.

이런 악령들은 인간의 아들들과 여자들에게 쳐들어온다. 그것은 그들(영혼)이 그들(인간의 아들과 여자)로부터 태어났기 때문이다.

 

제 16 장 타락한 천사와 불의한 자들에 대한 심판의 경고

“살육과 타락의 날 또 영혼들이 그 몸에서 생겨 거인들이 죽는 날 그들의 육체는 심판도 받지 않고 부정한 몸을 맡길 것이다.

그렇게 하여 큰 세계와 쫓겨난 천사와 불결한 자들에 대하여 대심판이 행하여지는 날까지 스스로 타락한 생활에 빠질 것이다.“

그런데 네게 중재를 요청한 쫓겨난 천사에 대하여서는 -그들은 이전에는 하늘에 있었지만 -(이렇게 말하여라).

“너희들은 불필요한 비밀을 알게 되었고 이것을 마음에 간직할 정도로 완고하지 못한 너희들은 여자들에게 (비밀을 밝혔기 때문에)

이 비밀 덕분으로 여자들과 인간들은 지상에 악을 퍼지게 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너희들에게는 평안은 없다.“라고 말하여 주어라

 

제 17 장 불의 강

그들(천사들)이 나를 어떤 곳으로 데리고 갔는데 거기에는 타오르는 불과 같은 모습을 한 자가 있었다.

그는 원하는 대로 변모할 수 있어 인간과 같은 모습이 되어 나타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를 폭풍이(휘몰아치는) 장소와 꼭대기가 하늘에 이르는 산에 데리고 갔다.

나는 휘황하게 내려 쪼이는 장소의 끝에서 천둥이 일어나는 광경을 보았다.

그 밑에는 불의 활과 화살 그리고 그 전통과 불의 칼과 여러 가지 번개가 (있었다).

또 생명의 불이 있는 곳과 일몰하는 태양을 맞이하는 서쪽의 불이 있는 곳으로 나를 데리고 갔다.

그리고 또 그 불이 물처럼 흐르고 서쪽의 큰 바다에 흘러 들어가는 물의 강에도 갔다.

또 나는 큰 강을 모두 구경하고 큰 암흑에 이르러 육적인 자가 전혀 움직이지 않는 듯한 곳에 갔다.

그리고 또 겨울의 먹구름에 덮여 있는 산과 모든 심연의 물이 흘러 들어가는 곳을 보았다.

그리고 지상의 모든 강의 하구(河口)와 심연의 입구를 보았다.

 

제 18 장 악을 행한 천사들이 화형을 당하는 장소

그리고 나는 모든 바람의 창고를 보았다.

또 어떻게 하여 그분이 그것으로 모든 피조물과 땅의 기초를 만드셨는가를 보았다.

나는 또한 땅의 구석(모퉁이의 돌)을 보았다. 그리고 땅과 하늘의 지붕들을 떠받치는 네 개의 바람을 보았다,

나는 또 바람이 어떻게 하여 하늘의 높이를 펼치고 있는가를 보았다.

바람은 하늘과 땅의 중간에 서서 하늘의 기둥이 되어 있다.

나는 또 천공을 회전시켜 태양과 모든 별의 회전을 서쪽 하늘로 지게 하는 바람을 보았다.

나는 또 지상에 있으면서 구름을 싣고 가는 바람을 보았다.

방향을 바꾸어 남쪽으로 가니 낮이나 밤이나 불타고 있는 것이 보였는데 거기에는 훌륭한 돌산이 모두 일곱으로써 동쪽에 셋, 남쪽에 셋이 있었다.

동쪽에 있는 것 중의 하나는 잡색의 온갖 돌이고 하나는 진주 또 하나는 안티몬으로 되어 있었고 남쪽의 것은 모두 적석(赤石)으로 되어 있었다.

중앙에 있는 것은 하늘까지 치솟아 하나님의 옥좌 근처까지 이르렀다.

후자는 설화석고(雪花石膏)로 되어 있고 옥좌의 상부는 사파이어로 되어 있었다.

나는 모든 산에 타오르고 있는 불을 보았다. 나는 거기에 광대한 토지의 한 장소를 보았다.

거기에는 하늘이 모여 온다.

나는 하늘의 불기둥과 함께 땅이 깊숙이 갈라진 곳을 보았다.

또 그 위에 높이와 깊이를 측량할 수 없는 정도의 하늘의 불기둥이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그 갈라진 곳의 한 쪽 위에는 하늘의 지붕이 없고 아래로는 땅의 기반이 없었으며

그 위에는 물과 새들이 없어 더없이 황량해 보이는 몹시 거친 장소가 있었다.

나는 거기에서 불타오르는 거대한 산과 같은 또 나에게 중재를 부탁한 영혼들과 닮은 일곱 개의 별을 보았다.

천사는 말하였다,

“여기는 하늘과 땅이 끝나는 곳이며 하늘의 별과 군대의 감옥이다.

불 위를 회전하는 별은 (동쪽하늘에) 떠오르기 전에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한 것들이다.

정해져 있는 시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분은 그들에게 화를 내시고 비밀의 해에 그들의 죄가 완전히 벌을 받을 때까지 그들을 벌하신다“

 

제 19 장 우리엘은 나에게

“여자들과 관계를 가진 천사들의 영혼은 여기에 서 있게 될 것이다."

그들은 갖가지 모습으로 인간을 더럽히고 미혹하게 하여 마치 신이라도 대하는 것처럼 희생제물을 바치게 하고 있으나

그것도 그들이 재판을 받는 대심판의 날까지 즉 그들이 전멸되는 최후의 날까지 하는 일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의 여자들도 천사들을 유인하였으므로 마녀가 될 것이다“

라고 말하였다.

나,에녹만이 환상으로 모든 것의 결말을 보았다.

인간 중에서 나와 같이 본 사람은 없다.

 

제 20 장 거룩한 천사들이 담당한 임무

이하는 옹위하는 임무를 담당한 천사들의 이름이다.

우리엘은 거룩한 천사의 한 사람이고 세계와 타르타로스를 지킨다.

라파엘은 거룩한 천사의 한 사람이고 인간의 영혼들 지킨다.

라구엘은 천사의 한 사람으로 세계와 빛에 복수한다.

미카엘은 거룩한 천사의 한 사람으로 인류 가운데에 가장 우수한 부분인 (즉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백성을 맡고 있다.

사라카엘은 거룩한 천사의 한 사람으로써 영혼을 죄로 꾀어내는 인간의 아들들의 영혼을 지킨다.

가브리엘은 거룩한 천사의 한 사람으로 뱀과 (에덴의) 동산과 그룹을 지켜본다.

 

제 21 장 천사들의 감옥

나는 한 바퀴를 도는 동안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은 곳에 이르렀는데 나는 거기에서 무서운 것을 보았다.

높은 하늘도 아니고 견고한 기반 위에선 땅도 아닌데 준비가 다 된 무서운 황야였다.

나는 그곳에 하늘의 일곱 별이 있는 것을 보았다.

(일곱 개의 별은) 그 것에 큰 산과 또 타오르는 불과 같이 함께 묶여 있었다.

그때 나는 그들이 어떤 죄로 묶여 있으며 무엇 때문에 그 곳에 버려져 있는가를 물어보았다.

그때 나는 그들이 어떤 죄로 묶여 있으며 무엇 때문에 그 곳에 버려져 있는가를 물어보았다.

거룩한 천사의 한 사람이며 나의 교사를 맡아주고 있는 우리엘이 말하였다.

“에녹아, 누구의 일을 묻고 있는 거냐,누구의 일을 듣고 깨닫기를 바라느냐.

이것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규정을 어겼으므로 이곳에 묶여 있는 별이다.

일만 년이 지나서 그들의 죄에 대한 날수가 채워질 때까지 이렇게 있어야 하는 것이다.“

거기에서 나는 지난번 보다 더 무서운 것을 보았다.

거기에는 불길을 올리고 타오르는 큰 불이 있었고 그것은 토막으로 되어 있으며 그 끝단은 완전한 심연으로 되어 있고

큰 불기둥이 아래로 떨어져 있는데 그 규모와 크기가 너무 거대하여 눈으로 다 볼 수 없었다.

또 그 근원을 굽어 볼 수도 없었다.

그때 나는 이렇게 말하였다.

“이 얼마나 무서운 곳일까. 보기조차 고통스럽다.”

그때 나를 따르고 있던 거룩한 천사의 한 사람인 우리엘이 나를 항하여 입을 열었다.

“에녹아, 네가 이토록 무서워하고 이 무서운 장소와 이 이채로운 광경을 눈앞에 두고 이렇게 동요하다니 어찌된 일인가.”

그리고 또 나에게 이렇게 덧붙였다.

이것은 천사들의 감옥이며 그들은 영원히 이곳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제 22 장 죽은 자의 영혼을 선별하는 곳

거기에서 나는 또 다른 곳으로 갔는데 그는 서쪽에 크고 높은 탄탄한 바위로 된 산을 보여 주었다.

그 가운데에 깊고 폭이 넓으며 평탄하고 우묵한 땅 네 곳이 있었다.

어찌나 윤이 나고 미끄러운지 뒹굴 것만 같았다. 굽어보기에는 너무 깊고 어두웠다.

그때 나를 따르고 있던 거룩한 천사의 한 사람인 라파엘이 나를 향하여 입을 열었다.

“이 우묵한 땅은 영혼과 죽은 자의 혼령이 모이도록 그들을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모든 인간의 혼령은 이곳으로 들어온다.

이것은 그들을 위하여 마련된 장소이고 그들의 심판이 있는 날까지 즉 그들에게 정해진 때까지 (거기에 돌아온다).

정해진 때는 그들의 큰 심판의 날 즉 먼 앞으로의 일이다.

나는 또 죽은 인간의 아들들의 영혼을 보았다. 그들의 소리는 하늘에 까지 이르렀으며 하늘을 향하여 고발하고 있었다.

그때 나는 나를 따르고 있던 천사 라파엘에게 물었다.

“이런 하늘을 향하여 소리를 지르고 고발을 계속하고 있는 혼령은 누구의 것입니까.”

그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 영혼은 형 가인에게 살해당한 아벨에게서 나온 것이다.

그는 형의 자손이 지상에서 멸망하고 그의 자손이 인간의 자손 중에서 그 모습을 지울 때까지 호소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때 그에 대하여 또 모든 사람의 심판에 대하여 물어보았다.

“왜 이 우묵한 땅은 일일이 구획되어 있는 것입니까.”

그는 나에게 대답하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 셋으로 구획된 우묵한 땅은 죽은 자의 영혼을 선별하는 곳으로 이와 똑같이 의인의 영혼도 따로 해 두고 있으며

이것은 그 위에 빛이 반사하는 물의 샘이다.“

이와 똑같이 죄인들이 죽어서 땅속에 묻혀질 때를 위하여 구획이 되어 있다.

그들은 세상에서 살고 있는 동안 심판을 받지 않았다.

여기 큰 비통 가운데에 그들의 영혼은 따로 분리하여 큰 심판과 형벌이 있는 날을 맞이한다.

저주를 말하는 자에게는 영원한 비통이 기다릴 것이고 그들의 영혼에게는 저주의 복수가 쏟아져 내린다.

그분은 그들을 여기에 영원히 묶어 놓을 것이다.

만일 그것이 오랜 옛날부터 그렇게 실행했던 것이라면 이와 똑같이 호소하는 자와 죄인 시대에 살해된 자와 같은 경우

그 살해에 대하여 (증거를) 보이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구획이 되어 있다.

이와 똑같이 의인이 아니라 죄인이었던 자와 악행을 자행한 영혼에게도 구획이 만들어져 있다.

그들은 악당들과 함께 악당 이상의 취급을 받을 것이다. 심판의 날에 죽음을 당하는 일이 없이 여기서 데려 나기지도 않는다.

그때 나는 영광의 주님을 찬양하며 말하였다.

“나의 주님이시며, 영광과 정의의 주님이시여. 그리고 모든 것을 영원히 다스리시는 분 찬미 받으소서.”

 

제 23 장

거기에서 나는 더 나아가서 서쪽에 있는 지점의 땅 끝까지 이르렀다.

나는 쉬지 않고 계속 타오르는 뜨겁게 움직이는 불을 보았다.

그것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달리고 있었으며 쉬는 일이 전혀 없었다.

나는 “그칠 줄 모르는 이 불길은 도대체 어떤 것일까.”하고 물어보았다.

이때 나를 따르고 있던 거룩한 천사의 한 사람인 라구엘이 대답하였다.

“네가 서쪽에서 본 끊임없이 타오르고 있었던 불은 하늘의 모든 발광체이다.”

 

제 24 장 영원한 생명의 나무

거기에서 나는 또 나아가서 지상의 다른 지점에 이르러 밤낮 불길만 올리고 있는 산을 보았다.

그 쪽에 가서 내가 본 것은 거대한 일곱 개의 산이었는데 똑같은 것은 하나도 없었고

바위는 크고 아름다우며 그 모습은 어느 것이나 규모가 뛰어나서 과연 칭찬할 만한 것으로써 그 외관은 훌륭하였다.

(일곱 개의 산 중에) 셋은 동쪽에 자리 잡고 있어 서로 그 높이를 다투고 있었으며 다른 셋은 남쪽에서 그 높이를 다투고 있다.

또 깊고 굽이치는 분지가 몇 군데 있었는데, 어느 것이나 다른 것과 연결되지 않았다.

일곱 번째의 산은 다른 여섯 개의 산 한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었으며

그 높이는 전체로서 왕좌에도 비유할 만하며 또 향기가 높은 나무에 둘러 싸여 있다.

그 나무 중에는 내가 지금까지 맡아 본 일이 없는 향기를 풍기는 것도 있었고

그중의 어느 것이나 또 다른 곳의 어떤 나무도 이것과는 비길 수가 없었다. 향기에 있어서 그것 보다 훌륭한 것은 없었다.

그리고 또 그 나무의 잎과 꽃과 줄기는 영원히 퇴화하는 일이 없고 그 열매는 매우 아름다웠으며 대추야자의 송이와 흡사하다.

그때 나는 말하였다.

“보라. 이것은 훌륭한 나무다. 보기에도 훌륭하고 그 잎은 마음을 즐겁게 하며 그 열매는 보기에도 매우 유쾌하다.”

그때 나를 따르고 있던 거룩하고 위대한 천사의 한 사람이며 그 산과 나무를 관장하는 미카엘이 나에게 대답하였다.

 

제 25장

그는 나에게 말하였다.

“에녹이여, 어찌하여 이 나무의 향기에 대하여 나에게 묻고 또 규명하려고 하느냐.”

그때 나 에녹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모든 것에 대하여 좀도 자세히 알고 싶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이 나무에 대해서는 더 자세히 알고 싶소.”

그는 나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네가 본 주님의 옥좌에 비슷한 정상이 있는 저 높은 산은 거룩하시고 위대하신 영광의 주님이신 영원하신 임금님께서 축복을 가지고 땅을 찾으러 내려 오실 때 앉으실 옥좌이다.

훌륭한 향기가 나는 이 나무에는 하나님이 모든 자에게 복수를 하시고 그들이 영원히 멸망하는 큰 심판이 있을 때까지

그 나무에 접촉하는 것은 육적인 사람에게는 허락되지 않고 있다.

그 심판이 있는 날에 이 나무는 의인과 겸손한 사람에게 주어질 것이다.

그 열매로부터 선택한 사람들에게 생명이 주어지고 그것은 북쪽에 있는 영원한 임금님이신 주님의 처소와 가까우며

거룩한 장소에 심어질 것이다. 그때 그들은 크게 기뻐하며 성소에서는 미칠듯이 기뻐하고

뼈의 하나하나에 그 향기를 스며들게 하며 나의 조상들과 같이 장수하며 그들이 살아있는 동안

슬픔과 고통과 어려움과 재난이 그들을 괴롭히는 일이 없다.“

나는 그때 이와 같은 것을 의인에게 대비하며 이러한 것을 창조하며

그들에게 수여한다고 약속하신 영원하신 임금님이시며 영광의 주님을 찬양하였다.

 

제 26 장

내가 그 곳을 떠나 땅의 중앙을 걷고 있는데 축복으로 수분이 풍부한 장소가 눈에 띄었다.

거기에는 절단되어 쓰러진 나무가 죽지 않고 남은 데서 뻗어난 가지가 흩어져 있었다.

거기서 나는 거룩한 산을 보고 산기슭 남쪽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물을 동쪽에서 보았다.

나는 동쪽에 하나의 산을 보았다.

이것은 처음 것 보다 높고 양자의 사이가 깊기는 했으나 넓지는 않은 골짜기였으며 그 안에는 물이 산기슭으로 흐르고 있다.

그 서쪽에 이것보다 낮고 높지 않은 산이 또 하나 있었다. 그 기슭에는 양자의 사이에 골짜기가 걸려 있다.

또 이 세 개의 산 끝단에고 마른 골짜기가 몇 개인가 있다.

어느 골짜기든 깊기는 했으나 넓지는 않았으며 단단한 바위로 되어 있어 나무가 자라지 않고 있다.

나는 그 바위와 골짜기의 기묘함에 놀라워서 매우 감탄하였다.

 

27 장 버림받은 자를 위한 저주의 골짜기

그때 나는 이렇게 말했다.

“이 밑면에 나무가 무성한 축복받은 토지와 그 한 가운데에 있는 이 저주받은 땅은 무엇 때문입니까.”

그때 나를 따르고 있는 거룩한 천사중의 하나인 우리엘이 나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이 저주받은 골짜기는 영원히 버림받은 자를 위한 것이다.

하나님께 대하여 부당한 일을 말하는 자들과 그분의 영광에 대하여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모욕적인 일을 말하는 자들을 모두 처치하는 장소다. 종말의 날에 그들에 대한 정의의 재판은 의인들에게는 영원한 구경거리로 될 것이다,

동정을 받은 자는 영광의 주님이시며 영원하신 임금님을 여기에서 찬양할 것이다.

또 그들의 심판의 날에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에게 그 몫을 나누어 주셨다 하며 하나님을 찬양할 것이다.“

그때 나도 영광의 주님을 찬양하고 그분께 말하여 그 (위대함에) 경탄하여 그분을 찬양하였다.

 

28

거기에서 나는 더 나아가서 동쪽 황야의 산 중을 거닐었는데 그곳에서 내가 본 것은 다만 한 면이 평지뿐이었다.

그러나 (황야라고는 하지만) 많은 종류의 수목이 무성하여 물이 높은 곳에서 보를 끊은 것처럼 흐르고 있었다.

이것을 맞이하는 세찬 흐름이 북쪽과 똑같이 서쪽도 얼마나 세찬 것인지 알 수 있었다.

또 도처에서 그러듯 여기에서도 수분과 이슬을 뿜어내고 있었다.

 

29 장 심판의 나무

나는 황야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가서 산의 동쪽에 접근하였다.

거기서 나는 심판의 나무 특히 유황과 몰약의 향기를 풍기는 나무를 보았는데 이것은 (보통의)나무와 비할 바가 아니었다.

 

30 장 육계나무

이런 나무를 두고 멀리 동쪽으로 갔는데 다른 장소 즉 계속하여 끊이지 않고 물이 흐르는 골짜기가 눈에 띄었다.

나는 또 유황나무와 같이 향기를 내는 훌륭한 갈대를 보았다.

또 이 골짜기의 언덕에서 향기 높은 육계나무를 보았다,

그리고 이 골짜기에서 나는 동쪽으로 더욱 가까이 접근하였다.

 

31 장 로카이 나무

나는 또 다른 산을 보았는데 거기에는 마찬가지로 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거기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사리라라든가 칼바넨이라 불리는 넥탈과 비슷하였다.

그 산의 저쪽 지면의 동쪽 끝에 또 하나의 산을 보았는데 거기에는 로카이 나무가 무성하였으며

그 나무에는 모두 파단행(巴旦杏)의 껍질처럼 단단한 것이 차 있다.

이 껍질을 찧으면 그 열매는 어떤 향료와도 비유할 수 없을 정도의 항기를 낸다.

 

32 장 지혜의 나무

나는 산의 서쪽 방향인 북동쪽에서 훌륭한 감송(甘松)과 방향수(芳香樹)와 육계(肉桂)와 후추나무가 무성한 다른 산들을 보았다.

거기에서 나는 수많은 산을 넘어 저 멀리 동쪽에 나아가 에르데리아의 바다 위를 지나 거기에서 멀리 떨어져 암흑 위를 지났다,

정의의 동산에 도착하였을 때 온갖 수목과 많은 거목이 그 곳에 자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향기는 훌륭하였다.

어쨌든 훌륭하고 우람한 나무들이었다.

또 그 열매를 먹으면 큰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지혜의 나무도 있었다,

그 (지혜의) 나무는 (콩과 식물)의 나무와 비슷하고 그 열매는 포도송이처럼 매우 아름다우며

그 항기는 아주 훌륭하고 매혹적이어서 멀리서도 맡을 수가 있었다. 나는 (갑자기 생각난 듯이) 말하였다.

“이 나무는 얼마나 훌륭하고 그 모양은 어찌 그리 아름답고 매력적일까.”

나를 따르고 있던 거룩한 천사 라파엘이 나에게 대답하였다.

“이것이야말로 내 조상이 또 연로한 부모가 그 열매를 먹고 지혜를 깨달으므로서

자기들이 알몸으로 있다는 것을 부끄럽게 느끼고 동산에서 쫓겨나간 바로 그 나무다.“

 

33 장 별의 이름과 그 법칙

그곳에서 나아가 지면 끝에 이르렀는데 거기에서 나는 큰 짐승을 보았다.

한 마리 한 마리마다 모두 그 생김새가 달랐다.

또 새도 있었는데 이것 역시 그 모양의 아름다움과 소리가 모두 달랐다.

이러한 짐승이 있는 동쪽에 하늘이 머무는 곳 즉 지면의 끝을 보았다.

하늘의 문은 열려 있었다.

하늘의 별이 어떻게 하여 나오는가를 나는 보고 그 나오는 문의 수를 헤아렸다.

또 나를 따르고 있는 천사 우리엘이 보여 주는 대로 모든 출구의 하나하나와

그 별의 수와 이름과 연결 방법과 위치 그리고 시각을 달에 따라 기록하였다.

그는 나에게 모든 것을 보여 주고 써 주었으며 또한 그 이름과 법칙과 실제의 운동들을 써 주었다.

 

34 장 바람의 운동

거기에서 나는 북쪽 땅 끝으로 나아가 온 땅의 끝에 있는 위대하고 뛰어난 여러 가지 신기한 것을 보았다.

거기에 나는 천공에 세 개의 하늘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았다.

그 하나하나를 북풍이 불러 빠져 나갔다.

그 바람이 불면 추위와 우박과 서리와 눈과 비가 된다.

문 하나에서 불어나올 때는 기분이 유쾌할 정도로 불지만 다른 두 문에서 동시에 불어나올 때는 지상에서 고통스러울 정도로 심하게 불어 닥친다.

 

35

거기에서 서쪽 땅 끝으로 나가자 동쪽에서 본 똑같은 문과 출구가 열린 세 개의 문을 거기에서도 볼 수 있었다.

 

36 장 별의 운행

그곳에서 내가 남쪽 땅끝으로 나가자 세 개의 하늘 문이 열려 있는 것이 보였다.

그곳으로부터 남풍과 이슬비와 바람이 불어온다.

거기에서 동쪽 하늘의 끝으로 나가자 거기에 세 개의 하늘 문이 동쪽으로 열려 있었고 그 위에 작은 문이 보였다.

이 작은 문의 하나에 별이 통과하며 그들에게 지시된 궤도를 서쪽으로 운행한다.

나는 이것을 보고 그분을 찬양하였다.

나는 위대하시고 빛나는 표적을 만들어 내신 영광의 주님을 어느 때나 찬하리라.

그러면 그분은 그 업적의 위대함을 천사들과 더불어 인간의 영혼에게 보여주시고 그들은 그분의 업적을 찬양할 것이다.

그리고 모든 피조물들은 전능하신 그분의 전능을 보고 그 손으로 이루어 낸 위대한 업적을 찬미하고 영원토록 그분을 찬양할 것이다.

 

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언제나33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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