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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동방교회와 마리아

그리스도의 군사 2013. 6. 1. 21:27

<동방교회와 마리아>


1. 마리아께 대한 가르침과 신심에 크게 기여함.

동방 교회는 마리아께 대한 가르침과 그 신심을 확립하고 발전시켜 온 장본인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그리고 마리아와 관련되는 위경, 특히 "야고보의 원복음"과 "위-마태오 복음서" 그리고 "마리아의 죽음"을 활용한 곳은 바로 동방 교회이다. 성모님과 관련되는 거의 모든 성전들은 이들 책 속에 들어 있고, 신심으로까지 발전된 것이다.

또한 우리는 마리아 신심이 이미 3세기 초부터 동방 교회 안에서 꽃피고 있었음을 보여 주는 증거들을 가지고 있다: 3세기 초로 추정되며, 에집트에서 발견된 희랍계 빠삐루스에는 마리아 기도문인 "숩 뚜움"(천주의 성모여, 당신의 보호에)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를 근거로 할 때, 마리아는 4세기 에페소 공의회 이전에 이미 "천주의 모친"(테오토코스, THEOTOKOS)으로서 공경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희랍어 "성모송"이 나자렛 성모 영보 성당 회랑에 새겨져 있음도 발견하였는데, 이 건물은 비잔틴 교회의 것이다. 이로써 성모송에 의한 기도가 4세기 전부터 보편화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성 아나타시오와 알렉산드리아의 성 치릴로가 복되신 동정녀 신학 확립에 따른 모든 노력은 에페소 공의회가 마리아께 공식으로 부여한 "테오토코스" 칭호 속에 결집되어 있다. 이 핵심 칭호로부터 동서방 교회가 세기를 두고 마리아께 부여해온 모든 칭호들이 연유하는 것이다.

동방 전례는 이 마리아 전승에 큰 비중을 둔다. 초기부터, 축일들이 마리아적인 사건들을 기념하기 위해 거행되었고, 나중에야 서방 교회로 보급되는데, 로마에서는 7세기경부터 마리아 관계 축일을 거행하였다. 그 당시에 지내던 마리아 축일은 다음과 같다: 주의 봉헌 축일(4세기), 마리아의 죽음 혹은 승천(5세기), 성모 영보 (날짜는 고정되지 않았음), 성모 성탄(7세기) 그 이후에 무염시태, 마리아의 봉헌 축일이 생겼다.

동방 교회의 전례에서 사용된 찬미가와 기도문들 역시 서방 교회의 마리아 신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시과 전례에서 사용된것 중에서 가장 유명한 두 기도문은 "숩 뚜움 쁘레시디움"과 "아카티스토스 찬미가"인데 마리아께 영적 도움을 간구하고, 천주의 모친으로써 마리아께 찬미를 드리는 내용들이다.

더욱이, 마리아는 동방 전례에서 특별한 위치를 점유하고 계신다. 이를 증명하는 것은 소위 "마리아의 대응송"이라 부르는 기도문이 있다. 그리고 비쟌시움의 미사성제는 여러 차례에 걸쳐 마리아의 기도문을 바치며, 마리아를 기억하는 네 가지 칭호를 사용하고 있다. "지극히 거룩하시고, 티없이 깨끗하시며, 가장 복되시고 영광스러우시며, 천주의 모친이시며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와 그에 따른 다른 기도들이다.

마리아를 특히 중요한 부분에서 언급하는 것은, 미사 중 성체 축성 다음, 성령을 호칭한 직후에 마리아를 부르며 기도하는 경우이다: 여기서 마리아는 "죄 없으신 분", "천주의 모친" "게루빔과 세라핌 위로 찬양받으신 분, 하느님의 말씀을 낳으신 분"으로 불린다.

2. 현재의 태도

오늘날에도 이 전통에 따라, 동방 정교회는 천주의 모친께 대한 사랑과 영예를, 그대로 드리고 있다. 그러므로, 성모 무염시태 교리 외에, 거의 모든 마리아 관계 가르침이 동서방 교회 안에서 일치를 이룬다고 말할 수 있다. 정교회 신학자들은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 교리는 마리아와 다른 지체 사이의 간격을 지나치게 벌려 놓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강생 때에 성화되신 분으로서 마리아를 바라본다고 말할 수 있다.

또 어떤 학자들은 성모 승천 교리도 부인하는데, 이 교리는 사실, 동방에서 전래된 가르침이다. 그러나 이 두 교리를 반대하는 주요 이유 중의 하나는 두 교회 간의 지난 역사의 알력 때문이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로부터 재촉받기 시작한 교회 일치 운동은 마리아 관계에서 나온 차이점을 균형있게 토의할 기반을 조성했으나, 별 진전은 없는 상태에 있다.


『마리아 사전』 가운데

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봉서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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