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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바알종교의 정체

그리스도의 군사 2013. 6. 1. 21:34

바알종교의 정체

 

 

 

이스라엘 신앙의 제1원칙은 ‘여호와’(야웨) 하나님 외에 다른 신들을 섬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정착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제일 먼저 대두된 것이 바로 이 문제였다.
가나안 원주민들의 종교는 ‘바알종교’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바알종교’의 마수에 걸려 들었고, 그 유혹에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일찍이 엘리야로부터 시작해서 예언자들은 한결같이 바알종교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 것을 경고하고 질책했다. 그러나 그렇게도 간곡하고 준엄한 예언자들의 책망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결국 멸망의 길을 자초하고 말았다.
그렇다면 바알종교는 어떠한 종교였기에 그렇게 강한 힘을 가지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유혹하였는가? 바알종교의 정체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바알종교는 그 성격에 있어서 ‘자연종교’요, 그 내용에 있어서는 ‘다산(多産)종교’였다.
가나안 지역의 계절의 변화와 이에 따른 생식(生殖)의 신비를 신격화시킨 종교라는 면에서 ‘자연종교’였다. 한편 농사의 번성과 자녀와 가축의 다산을 기원하는 종교라는 점에서 ‘다산종교’였다. 주신(主神)이 되는 ‘바알’은 농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비를 주관하고 농산물과 가축을 번성하게 하는 다산의 신(fertility god)이었다.
바알종교에서 중요한 신은 주신인 ‘바알’과 그의 배우자되는 ‘아세라’여신이다. 바알의
신상은 돌로 만들었고, 아세라 여신의 신상은 나무로 만들어 세웠다. 그래서 구약성경은 바알신의 신상을 ‘깨뜨리고’, 아세라 목상은 찍어 없애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런데 바알종교는 가나안 지역의 계절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 지역은 춘하추동 4계절이 아니라, ‘건기’와 ‘우기’ 두 계절밖에 없다. 건기는 4월부터 10월까지 계속된다. 건기에는 비가 전혀 오지 않기 때문에 땅은 말라 갈라지고, 식물은 말라 죽는다. 그러다가 11월에 들어서면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비가 와서 말랐던 땅을 적셔주면, 황폐했던 대지는 활기를 띄게 되고, 푸르른 새싹이 돋아나게 된다.
바알종교에서는 이러한 계절의 변화를 바알신과 연관시켰다. 즉 비가 오지 않는 건기는 비를 주관하는 바알신이 죽은 ‘바알신의 죽음’의 계절이다. 죽었던 바알신은 다시 살아나게 되고, 다시 살아난 바알은 그의 배우자 여신 ‘아세라’와 성적으로 결합한다. 바알과 아세라의 성적인 결합의 결과, 땅에는 비가 내리게 되고, 대지의 식물들은 다시 생명을 얻게 된다. 여기서 바알종교의 중요한 점은 바알과 아세라 여신 사이의 활발한 성적행위는 곧 지상에 농업의 번성과 가축의 다산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그런데 바알종교의 해괴망측한 측면은 바알신과 여신 사이에 행해지는 성적행위를 사람들이 모방해서 행하면, 신들의 행위와 똑같은 결과, 즉 땅의 다산과 번성을 가져올 수 있다고 어리석게도 믿은 것이다. 여기서 바알종교의 특징인 ‘신전창기제도’(cultic prostitution)가 생겨나게 되었다. 바알신전에는 ‘신전창기’와 ‘미동’들이 있었고 온갖 음란한 행위가 바알종교의 이름으로 행해지게 되었다

“너희 딸들이 행음하며…남자들도 창기와 함께 나가며, 음부(淫婦)와 함께 희생을 드림이라” (호 4:14)
이것은 호세아서에 기록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책망의 말씀이다. 여기에 사용된 행음, 창기, 음부와 같은 단어들을 보면, 일반적인 성적(性的)타락을 책망하는 말씀처럼 보인다. 그런데 책망의 말씀은 ‘(그들과) 함께 희생을 드림이라’는 말씀으로 끝을 맺는다. 창기, 음부와 ‘희생을 드린다’는 것이 무슨 상관이 있는가? 이들과 함께 ‘희생을 드린다’는 말이 무슨 뜻인가?
여기서 ‘희생을 드린다’고 번역된 말은 히브리어로 ‘자바흐’(zabach)이다. 이 말은 ‘희생
동물을 잡아 제단에서 제물을 바친다’는 뜻이다. 즉 신에게 제단에서 제물을 바치는 제의적 종교행위를 뜻한다. 창기, 음부와 행음하며, 이들과 함께 제물을 바치는 종교행위가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인가?
바로 여기에서 ‘바알종교’의 숨은 정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앞에 언급한대로 가나안 땅의 원주민들이 섬기던 종교는 ‘바알종교’였다. 바알종교의 핵심은 바알신과 배우자 여신 ‘아세라’(Asherah)사이에 벌어지는 성적행위였다. 이 행위가 활발할수록 땅에는 농사의 풍요와 가축의 번성을 가져온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해괴한 것은, 바알의 신전에 가서 바알신에게 제물을 바치면서, 바알신과 여신 사이에 벌어지는 행위를 그대로 모방하면, 똑같은 다산(多産)의 결과를 가져온다고 믿은 것이다.
그래서 생겨난 것이 바알종교의 ‘신전창기’ 제도였다. 바알의 신전에는 ‘신전창기’(여자)
가 있었고, ‘신전미동’(남자)들도 있었다. 바알신전에서는 종교라는 미명아래 이들과 공공연하게 음행이 행해졌던 것이다. 이렇게 바알종교는 성(性)과 종교가 밀착된 ‘음란종교’였다.
참으로 황당하기 짝이 없는 어리석음의 극치이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성적인 유혹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알종교의 올무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 주요원인이었다.
예언자 호세아는 바알종교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이렇게 책망했다.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행음(行淫)함이라”(호 1:2)
이 책망의 말씀은 두 가지 의미를 함축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 하나님을 떠나 바알신을 섬기는 것은 신앙적 의미의 행음이다. 하나님만을 섬기고 따라야할 이스라엘이 바알신을 따라간 것은 이스라엘 신앙의 제1원칙인 유일신 신앙의 원칙을 어긴 것이다.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혹되어 따라갔던 바알종교는 그 자체가 신전창기와 미동들과 음행을 범하는 음란종교였다. 따라서 호세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행음’했다고 책망한 말씀은 신앙적 의미의 행음과 바알종교자체의 음란한 음행, 두 가지를 모두 책망한 것이다.
사실 음란한 바알종교는 윤리적인 측면에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다. 구약의 율법은 성의 순결과 결혼생활의 정절을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알 종교를 따라 음행을 범한 것은 신앙적으로는 말할 것도 없고, 윤리적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심각한 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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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봉서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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